수도권

오세훈표 저출생 카드 '장기전세주택Ⅱ'…"아이 낳으면 20년 거주"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4-05-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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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 앵커멘트 】
    지난해 서울의 합계 출산율은 0.5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자녀 계획을 할 때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서울시가 신혼부부 맞춤형 공공주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발표한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장기전세주택Ⅱ와 신혼부부 안심주택을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우선 장기전세주택Ⅱ는 예비부부와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주변 시세의 80% 이하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 현장음 】오세훈 서울시장
    "장기전세주택은 아시다시피 누구라도 들어가고 싶어 하는 주거 유형입니다. 지금까지는 다자녀 가점이 있었죠. 이제는 아이가 없어도 공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장기전세주택과 장기전세주택Ⅱ 비교 <서울시 제공>]  

    자녀가 없더라도 거주기간 10년은 보장되고, 자녀 1명을 낳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자녀 2명을 낳으면 집을 시세보다 10%, 3명을 낳았을 경우 20% 싸게 살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집니다.

    소득 기준 완화를 추진해 중산층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올해 7월 모집 공고 예정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300호 공급을 시작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안심주택도 2026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주변 시세의 50~85% 수준으로,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과 서울형 키즈카페 등 육아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 현장음 】한병용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내후년 정도에 모집 공고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늦으면 2026년 하반기에 사업계획 승인을 받거나 신청이 돼서…."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는 매년 4,000호씩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TBS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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