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무 미사일, 민가 700m 지점에 떨어져"…군, 현무-2C 전수조사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10-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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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무-2 미사일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어젯밤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강릉에서 발사된 직후 추락한 현무-2C 미사일은 발사 지점의 전방이 아닌 후방으로 약 1㎞를 날아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미사일 탄두가 발견된 곳의 약 700m 지점에 민가가 있어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5일) 기자들과 만나 추락한 현무-2C 미사일은 어젯밤 11시쯤 강릉 모비행단 내 사격장에서 발사됐으며 발사 직후 비행단 내 군 골프장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후방 1㎞ 지점에서 탄두가 발견됐고, 떨어져 나간 추진체는 여기서 400여m 더 후방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추진제 연소 외에 화재나 폭발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현무-2C 미사일의 낙탄 원인을 분석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탄약의 이상 유무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어제 오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현무 미사일과 에이태큼스 지대지 미사일을 동원해 한미 연합 사격에 나선 상황이었습니다.

    추락한 현무-2C 미사일은 원래 동해 방향으로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 기지 내부 쪽으로 날아갔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무-2C 전수조사가 실시됨에 따라 전력 공백 우려와 함께 현무 미사일이 포함된 `한국형 3축 체계`의 신뢰성 저하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무-2C는 2017년 6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모델로 기존 현무-2의 비행거리를 1,000㎞로 늘린 사거리 연장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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