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세계 코로나19 급증에 각국 극약처방 시급

손정인 기자

juliesohn81@tbs.seoul.kr

2020-12-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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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거침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전면 봉쇄를 결정했고 각국에서 잇따라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세계 곳곳이 극약처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손정인 기자가 <ON 세계>에서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독일이 최근 기록적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봉쇄에 돌입합니다.

    【 인서트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12월 16일 수요일부터 모든 상점은 폐쇄되는데 식료품·생필품 구입 목적으로만 문을 열게 됩니다."

    다음달 10일까지 필수 업종을 제외한 일반 상점은 물론 학교, 아동보육시설도 모두 문을 닫습니다.

    지난달 2일부터 술집과 식당 문을 닫고 상점과 학교는 계속 열어두는 부분봉쇄를 시행했지만, 최근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급격히 늘어난데 따른 조치입니다.

    집단 면역을 시도했다가 결국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실패한 스웨덴.

    1년간 코로나19에 대처하느라 지친 의료진들이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으로 인한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160만명.

    겨울로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무서운 확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영국을 시작으로 각국에서 잇따라 백신 승인과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죠.

    세계에서 6번째로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미국은 백신 배포를 시작했고 이르면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부터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명.

    2차 세계대전에서 전투 중에 사망한 미국인 29만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보건당국 '초고속 작전팀'의 최고운영책임자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백신 운송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실행일인 디데이에 빗대면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구스타브 퍼나 / 미 육군 대장('초고속작전' 책임자)

    "이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미국인들에게 배포할 것 입니다. 오늘을 디데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떤 분들은 배포를 시작하는 날을 의미하는 것으로 짐작합니다. 사실, 군사용어로 디데이는 작전이 시작되는 날을 의미합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도 디데이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끝의 시작이었습니다. 수개월 동안 열심히 싸워온 전투들이 있었고, 궁극적으로 승리를 위해서 근면과 용기 그리고 힘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승리했습니다."

    (CG)
    전 세계 화이자 백신 승인 현황을 보면 미국과 더불어 영국,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총 6개 국가가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을 시작했거나 곧 시작할 예정인데요.

    이스라엘은 승인에 앞서 먼저 백신 물량을 확보해 오는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콩도 화이자와 시노백 두 제약사로부터 총 1,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전 시민에게 무료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 임상 3상 실험 결과를 공유하지 않은 백신의 안정성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시노팜 백신.

    페루에서 한 임상실험 참가자가 이 백신을 맞은 뒤 팔이 마비되는 증상을 보여 실험이 중단됐는데요.

    백신 개발 '속도전'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다시한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미국 대선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텍사스주의 선거 결과에 대한 소송을 연방대법원이 기각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 선거 불복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음】
    폭스 앤 프렌즈 (Fox & Friends) 사회자
    연방대법원의 텍사스주 소송 기각으로 대선에 대한 이의제기가 끝났습니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닙니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대선 결과를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임을 내비친 건데요.

    앞서 텍사스주는 펜실베이니아 등 바이든이 승리한 경합주 4곳의 선거 결과를 뒤집어달라고 소송을 냈고, 연방대법원은 11일 이를 기각했습니다.

    【 인서트 】마크 셔먼 / AP통신 기자
    "텍사스의 소송을 기각한 대법원 판결로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적 선택은 사실상 사라지게 됐습니다. 유권자의 뜻을 뒤엎고 대통령 연임을 이룰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트럼프의 대선 패배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자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 트럼프 시위대 간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 4명이 흉기에 찔렸고, 진압에 나선 경찰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경찰관 위협과 폭동 등으로 30명 가까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선거인단 투표라는 또 한 번의 선거 절차를 앞두고 있는 미국.

    과거 대선 때 선거인단 투표는 주목을 끄는 행사가 아니었지만,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으로 합법적 승자 확정의 중요한 단계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이날 투표를 하고 나면 어느 후보가 몇 명의 선거인단을 최종적으로 확보했는지 사실상 확정되는 겁니다.

    지난달 선거인단 투표 패배 시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답했던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발언을 지킬지 아니면 계속해서 불복 행보를 이어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였습니다.


    #코로나_극약처방 #독일전면봉쇄 #백신우려여전 #트럼프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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