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한눈에 보는 2022년...지구촌 선거, 올림픽, 우주탐사

최형주 기자

hjchoi20@tbs.seoul.kr

2022-01-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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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세계 주요국에서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예정돼 있어, 국제정세도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 스포츠계, 과학계에서도 주목해야 할 이슈가 많은데요.

    코로나19 3년 차로 접어든 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ON 세계] 최형주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 기자 】
    ▶ [정치]
    올해는 지구촌 '선거의 해'가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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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주요 선거 일정>

    1월 4일 이탈리아 대선
    1월 30일 포르투갈 총선
    3월 27일 홍콩 행정장관 선거
    4월 10일 프랑스 대선
    5월 9일 필리핀 대선
    5월중 호주 총선거
    5월 29일 콜롬비아 대선
    7월 25일 일본 참의원 선거
    10월 2일 브라질 대선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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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우리나라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4월 프랑스에서도 대선이 치러지는데요.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프랑스의 보수 세력을 대표하는 공화당의 최초 여성 후보,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

    【 인서트 】발레리 페크레스 / 프랑스 대선 후보
    "저의 결단력, 열정, 용기, 행동할 수 있는 용기, 모든 것을 바쳐서 프랑스가 받아야 할 위로와 존중을 드리겠습니다."

    페크레스 후보는 현재 2위를 달리며 1위인 마크롱 대통령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약 5%포인트 차로 바짝 위협하고 있습니다.

    남미에서도 대선이 열립니다.

    지난해 코로나로 경제난이 심화하면서 좌파가 속속 집권하는 *핑크 타이드 (Pink Tide)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월에 열리는 브라질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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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 타이드 (Pink Tide)
    -중남미에 온건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는 현상
    -1990년대 말부터 2014년까지 남미 10개국에 복지 확대를 내건 좌파 정권이 잇달아 들어서는 1차 핑크 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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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파의 아이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48%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 인서트 】룰라 다 시우바 / 브라질 전 대통령
    "브라질에 노동자당, 룰라, 진실이 부활의 해가 될 것입니다!"

    좌파 정권이 7년 만에 부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1월에는 미국에서 상하원 중간선거가 치러집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평가하는 시험대로, 2024년 대선의 예고편이 될 예정인데요.

    아프가니스탄 철군, 코로나 확산,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스포츠]
    올해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당장 다음 달 4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죠.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미 동맹국들도 동참에 나섰습니다.

    【 인서트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일본은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2024년과 2026년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 인서트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스포츠와 예술은 사람들을 화합해야 하는 거죠. 사람들과 국가 사이에 문제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중국은 올해 또 다른 대형 국제스포츠대회, 제19회 아시안게임을 9월에 개최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바둑도 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복귀합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2개월 후에는 카타르 월드컵이 처음으로 아랍권에서 열리는데요.

    통상적으로 월드컵은 여름에 열리지만, 이 시기 카타르의 기온이 40도를 넘어 11월에 개최됩니다.

    ▶ [과학]
    스포츠에 이어 올해 과학 분야에서도 전 세계를 열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2022년 주목해야 할 과학 이슈로 세계의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꼽았습니다.

    다음 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첫 무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하는데요.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5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기 위한 것으로 미국, 유럽, 일본은 물론 한국까지 참여하고 있는 국제 프로젝트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첫 우주비행을 추진하는데요.

    스타십은 우주 궤도로 쏘아 올려진 가장 강력한 로켓이 될 전망입니다.

    ▶ [문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엄청난 저력을 보여준 한국 대중문화.

    작년 미나리, BTS, 오징어게임까지 전 세계가 열광했었죠.

    2022년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는 9일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오징어 게임'이 텔레비전 부문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올랐는데요.

    한국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건 처음입니다.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BTS.

    【 현장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작년 11월
    "BTS!"

    우리시간으로 다음 달 1일에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요.

    수상에 성공한다면 미국의 3대 음악상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2022년 검은 호랑이해의 기운을 듬뿍 담아 멋진 활약을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최형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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