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디플로맷, 한국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불참 비판

안미연 기자

meeyeon.ahn@seoul.go.kr

2022-01-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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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미국의 '외교 보이콧' 선언에 동맹국들이 잇달아 동참하자, 해외 언론의 시선이 이제 한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외교 보이콧에 선을 그어온 한국 정부가 앞으로 갈등이 격화하는 미중 사이에서 해답을 찾아야한다고 진단했는데요.

    [ON 세계] 안미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국은 왜 '올림픽 보이콧'에 동참 안하는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구촌 축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올림픽을 둘러싼 분위기는 엄중하기만 합니다.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도 문제지만 중국의 인권문제를 이유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건데요.

    【 현장음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12월 6일)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어떠한 외교적 또는 공식적인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달 미국은 올림픽에 자국 선수들은 참가시키되 정부 대표단은 보내지 않겠다며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에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이 줄줄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이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중국의 인권 유린인데요.

    중국은 신장자치구의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공산당에 충성하도록 강제 수용소에 가두고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죠.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올림픽 보이콧의 포문을 연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 현장음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12월 27일)
    "미국이 올림픽 정신을 따르고 스포츠를 정치화하지 않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방해하고 훼손하는 어떤 언행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고심하던 일본도 사실상 동참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는데요.

    이에 미국의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이 '왜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에 동참을 망설이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국의 불참 배경에는 과거 국내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도입한 한한령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중국 의존도가 큰 경제 구조가 중국에 맞설 수 있는 한국의 외교적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나아가 현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을 이루기 위해서도 중국의 강력한 지지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는데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 증가는 한국이 민주주의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추는데 방해요소가 된다고도 진단했습니다.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취하는 애매한 입장이 장기적 외교 문제로 작용할 수 있고,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중국 쪽으로 기울어지는 외교로 인해 한국이 다른 자유민주주의 동맹국들로부터 고립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위험 회피냐, 선택이냐'라는 딜레마에 대한 해답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질랜드·호주, 통가에 구호물자 공수]

    초대형 해저화산 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통가에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산재로 착륙이 불가능했던 활주로가 일부 복구되면서 물과 통신 장비 등을 실은 뉴질랜드 수송기가 통가에 도착한데 이어 구호품을 실은 호주 수송기도 도착했습니다.

    안전한 식수 공급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데, 25만 리터의 물과 바닷물에서 소금을 분리할 장비를 실은 뉴질랜드 선박도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 현장음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물, 정수기, 담수화 장비가 통가로 운송되고 있습니다. 이날 6만여 명이 화산재와 바닷물 유입, 잠재적인 산성비 등으로 농작물, 축산, 어업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로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진들을 통해 화산 분출로 발생한 쓰나미가 휩쓸고 가며 폐허가 된 현지의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호 활동이 시작도 되지 않은 일부 마을들은 아예 섬에서 사라지기도 했는데요.

    【 현장음 】스쿠피라 파탁소 하하해 / 원주민 추장
    "매우 슬프고 비통합니다. 이러한 상태로 우리 지역을 마주해야한다면 저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외부 세계와 단절된지 5일이 지나 다시 연결은 됐지만 해저케이블 손상으로 끊긴 인터넷 등 통신이 완전 복구되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사, 마스크와의 전쟁!]

    2014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땅콩 회항 사건.

    미국에서는 '마스크 회항'이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20일,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한 승객 때문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40여 명이 탑승 중이었는데요.

    이륙한지 약 두시간 만에 비행기는 마이애미 국제공항(MIA)으로 되돌아왔고, 비행이 취소됐습니다.

    항공사는 성명을 내 승무원들의 대처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승객들에게 사과했는데요.

    해당 승객은 공항에서 경찰에 인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항공사들은 마스크 거부를 비롯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만 5천9백여 건에 달하는데 이 중 71%가 마스크 착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안미연이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중국 #보이콧 #통가 #화산폭발 #비행기 #마스크 #항공기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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