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 서울 ‘절반’ vs 인천 ‘2.6배’…시장 희비 엇갈려

이강훈 기자

ygh83@tbs.seoul.kr

2021-12-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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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대출 규제 강화와 추가 금리 인상 등으로 내년 집값 상승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시장 상황은 엇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서울의 경우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수요 대비 절반에 그쳐, 시장 안정화에 큰 장애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과 지역별 시장 전망을 시티톡, 이강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연말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집값 하락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먼저 부동산정보플랫폼 '부동산뱅크' 12월 3주 주간 시황을 보면,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강남구와 마포구·용산구·은평구·중랑구 등 총 5개 구의 아파트값이 내려갔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안산·용인·평택·하남 등 5개 시에서, 인천 지역은 서구와 연수구 등 2개 구의 아파트 값 하락세가 확인됩니다.

    아직까지 상승세를 유지한 지역들도 매수심리 위축과 거래 급감으로 상승 폭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내년엔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까지 더 오르면, 이미 오를 만큼 올랐던 집값은 하락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전월세 시세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변수입니다.

    공급 물량이 가장 부족한 곳은 서울인데요.

    부동산정보플랫폼 '직방'의 자료를 보면, 내년 서울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14% 하락한 1.8만호.

    '부동산지인'은 이보다 많은 2.5만호로 추산했지만, 역시 수요치인 4.8만호의 절반 수준에 그칩니다.

    경기도의 상황은 다릅니다.

    수요치보다 2만호 많은 9만호 안팎으로 '초과' 공급이 예상되는데요.

    인천시는 수요치의 무려 2.6배인 4만호로 공급 '과잉'이 예고됐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같은 수도권이지만 서울은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하는 경향인 반면 인천은 상당히 물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수도권 내에서도 입주 물량에 따른 시장의 환경 변화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입주 물량 변수는 먼저 각 지역 전월세 시세에 영향을 준 뒤 이후 매매 시세로 영향이 번지는 게 일반적 수순.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입주 물량이 부족하면 당장 전월세 시장 가격이 움직여요. 전월세 시장 가격이 올라가면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매 가격을 끌어올려요."

    서울의 경우 내년 심각한 공급 부족에 임대차3법으로 억눌렸던 전셋값 반등 탄력까지 더해지면, 전월세 시장 불안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전세 재계약을 하는 분들은 부담이 좀 덜할 수 있지만 주거 이전을 위해 새로 임대 계약을 하는 분들은 굉장히 (가격)부담이 커졌단 말이죠. 또 집을 갈아타는 수요가 좀 발생해야 시중에 전세 물건이 풀리는데 이런 부분도 안 되다 보니, 특히 전월세 시장은 서울의 경우 충격이 클 가능성이 높아요.”

    반면 서구 검단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인천지역은 상대적으로 전세 시장이 안정화될 거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인천의 경우 검단신도시와 청라·송도 등 지역에서 공급이 비교적 꾸준히 됐고, 특히 구도심 중심으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입주 물량이 많은 측면이 있습니다. 전세 시장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안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간 주거지 이동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이른바 '전세 난민' 행렬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서울지역은 공급량이 줄어들어서 인천이나 경기로 이동하는 주거지 교체 수요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 인터뷰 】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서울이)내년에도 더 오른다고 봤을 때는 경기도 지역으로 주거 이전하는 분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런 상황을 인지한 정부는 지난 21일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년 신규 주택 사전청약 규모를 당초 계획치인 6만2천호에서 6천호 더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분양 계획은 실제 입주로 이어지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장의 공급 확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시티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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