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숫자로 본 '2021 부동산 이슈'...올해 아파트값 16.35% 올랐다 [시티톡]

정유림 기자

rim12@tbs.seoul.kr

2021-12-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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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올 한해 부동산시장은 지난해부터 불붙기 시작한 매매가 상승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6.35%에 이르렀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집값 하락세 전환 지표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변수가 있어, 내년 부동산시장 역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인데요.

    정유림 기자가 올 한 해 부동산시장을 숫자로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안녕하세요, 시티톡입니다.

    오늘은 올 한해, 다양했던 부동산 이슈들을 숫자로 정리해볼게요.

    먼저 숫자 '16.35'입니다.

    올해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갔죠?

    상승률로 따지면 16.35%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겁니다.

    지난해와 같이 전국 17개 시도 모두 올랐고, 10개 시도는 10% 이상 상승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2006년 24.8%가 오른 이후 15년 만에 최고칩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0% 넘게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서 경기는 21% 넘게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GTX 노선의 수혜를 받는 지역과 3기 신도시 주변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택시장 양상이 좀 다릅니다.

    집값 오름세는 주춤한 모습을 넘어, 곳곳에서 하락 전환 지표들이 감지되고 있는 건데요.

    집값이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인식 확산과 함께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얘기깁니다.

    【 인터뷰 】 김학렬 소장 /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많이 오른 가격의 부담 때문에 단기간 많이 올라가긴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실제 매매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대선이나 지방선거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022년 상반기까지는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요."

    임대 시장도 전반적으로 불안한 한 해였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전셋값은 8.8% 올랐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6.6%보다 2% 높은 수칩니다.


    최근 들어 전세 물량에 있어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는 등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2022년, 전셋값 불안은 이어질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내년 여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계약을 2년 연장했던 물건들이 시장에 나오게 되는데, 전세난 국면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내년에는 임대차 3법 만 2년째인데다가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어서 전세난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중간 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 재고량은 3.8%밖에 남지 않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중간소득 가구의 서울 아파트 구입 능력은 2019년 3분기(20.4) 이후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데요.

    중산층마저도 서울에서 내집 마련이 어려운, 팍팍한 시대가 된 겁니다.

    이렇다보니 청약경쟁률 높아졌을 수밖에 없겠죠?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청약',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한 부동산 조사업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4대1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의 올해 평균 경쟁률은 29대1, 인천은 18대1로 집계됐는데요.

    하지만, 수도권 지역을 앞지르는 비수도권 지역이 있었으니... 평균 경쟁률 195대1을 기록한 세종시가 올해 청약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개별 단지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 올해 가장 많은 청약자 24만여 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만 무려 80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경쟁률 수치는 내려갔지만,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아 분양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 한해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 다행히 4분기 들어서는 점차 안정상태로 접어든 모습인데요.

    정부도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등 내년 대대적인 공급확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급격하게 하락해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내년 부동산시장은 대선 등의 변수가 큰 만큼, 어떤 식으로 흘러나갈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시티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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