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 세계]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의 외침…'시민 불복종' 운동 확산

【 앵커멘트 】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지 2주가 지났는데요.

군부의 집회금지령과 엄한 처벌 방침에도 불구하고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생, 공무원, 스님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외치는 이들이 시위에 합류하며 '불복종'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ON 세계]에서 손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최근 구금 기간이 연장된 것에 이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추가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은 미얀마 경찰이 자연재해관리법 위반 혐의로 그녀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수치 고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법을 위반했다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구금 기한 종료가 임박하자 군부가 수치 고문을 무기한 구금하기 위한 명분 쌓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서트 】킨 마웅 자우 / 아웅산 수치 고문 변호사
"저는 이 사건을 인권 변호사의 윤리적 의무로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도와주세요. 정신적인 지지도 좋고, 국제적 차원이나 또는 국가적이나 지역적 차원에서의 그 어떤 조언도 좋습니다. 누구, 어디로부터든 어떠한 법률적 조언도 좋습니다."

수치 고문이 추가 기소된 것에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명하고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수치 고문과 핵심 정부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죠.

쿠데타 직후 형법까지 뜯어고쳐가며 법원 허가 없이 구금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이후 시민운동가 수백 명을 체포하는 등 시위 진압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는 미얀마 국민들.

그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불복종 운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업종이나 지역을 불문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데요.

의사, 변호사에 이어 미얀마 스님들도 시위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인서트 】산다 따리 / 미얀마 승려
"쿠데타가 일어난 지 며칠 되지 않아 군부가 이미 (우리에게) 기부한 돈과 (사찰의) 탑을 가져갔습니다. 군부가 불교의 수호자라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들은 종교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권력과 재산에만 관심이 있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군사독재의 권력을 제거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에게 끝까지 힘을 합치자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불교를 믿는 미얀마에서 스님들의 참여로 시위 열기가 한층 더 고조된 가운데 교사, 은행 직원, 각 부처 공무원들도 잇따라 출근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와 가세했는데요.

특히 공무원의 70% 이상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영철도사의 경우 거의 전원이 파업에 동참해 행정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고 군부와 연관된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보이콧도 시작됐습니다.

군부 지도자들은 여러 차례 업무 복귀를 명령했지만 별 소용이 없자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SNS에는 군경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새총과 고무탄을 쏘고 무차별적인 곤봉 세례를 퍼붓는 등 폭력 진압하는 동영상과 부상을 입은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위성 사진]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40여 년 전 한국에서도 울렸던 이 외침.

장갑차를 배치하고 인터넷망을 차단한다고 이 우렁찬 외침을 막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 #우리는민주주의를원한다 #Wewantdemocracy #시민불복종운동 #CivilDisobedience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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