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 세계] 'K-방역', 'K-접종'으로 이어질까?..외신도 관심

【 앵커멘트 】
국내 백신 접종 소식은 해외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접종 완료 시기는 더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백신과 관련된 소식 이모저모, [ON 세계] 안미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주요 외신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백신 접종 시작 소식을 관심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보도했고요.

미국의 소리(VOA)는 한국이 선진국들에 비해 늦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것은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BBC는 공격적인 추적 검사와 대규모 진단 검사의 모델이 된 한국이 왜 백신 접종은 선제적으로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한국이 자체 백신 개발을 기대하면서 해외 제약사들과의 협상이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 외교매체 더 디플로맷(The Diplomat)도 저스틴 펜도스 박사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비교적 빠르게 억제된 것에 비해 백신 접종이 눈에 띄게 느린 이유를 당초 한국 정부가 국산 백신 개발을 희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상대적으로 늦은 백신 접종 시작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완료할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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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사용 승인된 백신 대부분은 접종 대상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제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가 이들에게도 위험한 감염병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미국의 경우, 확진된 아동의 2%가량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고, 코로나19로 사망한 아동도 200명이 넘습니다.

어린이는 조용한 전파자도 될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어린이에게 백신 접종이 필요한 이유를 전파력이 강한 풍진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 인서트 】라비 자야람 / 영국 체스터 병원 소아과 전문의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풍진 예방접종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풍진은 어린이들에게는 비교적 가벼운 질병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풍진에 걸린 임신부는 태아에게 심각한 이상을 초래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임신부를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에 대한 예방접종을 통해 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도록 하는 겁니다."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은 중요합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만 해도, 전체 인구의 60%정도가 항체를 보유하면 집단면역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세계 각국은 집단면역 형성 기준을 70%~90%까지 높였습니다.

결국, 어린이·청소년의 백신 접종 없이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화이자와 모더나는 올해 안에 영유아를 포함한 0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미 진행 중인데, 올 여름쯤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서트 】스테판 방셀 / 모더나 최고경영자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입니다. 지난해 12월에 시작했죠. 꽤 많은 사람들이 임상시험에 등록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한 옥스포드대 연구진은 17~18세 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주 6~17세 아동·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 반응을 분석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 인서트 】그레이스 리 / 옥스퍼드 백신 그룹 임상 연구자
"아이들의 면역 반응을 살피고, 면역 반응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일정기간 혈액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모든 아이들은 12개월에 걸쳐 최대 5번의 혈액검사를 받게 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기까지 1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겁니다."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 임상시험에서 유효한 결과를 얻으려면 성인보다 더 많은 참가자를 모아야 하는데요.

그러기가 쉽지 않다보니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 효능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데이터 부족에 따른 문제 제기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투여 그룹과 가짜 약 투여 그룹 간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대규모 임상시험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백신의 안전성과 백신 투여 아동의 면역 반응을 살피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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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의사들이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백신 접종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간호사들이 백신 주사를 놓을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간호사들에게 주사를 맞았던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게 웬 소리야'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현행법상 간호사는 의사의 지도나 감독 아래에서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간호사와 약사도 가능합니다.

【 현장음 】게일 킹 / 'CBS 디스 모닝' 진행자
"전국의 소규모 약국들이 백신 접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약 2만3천 개의 약국이 있는데, 대부분의 이 약국들이 지역사회에서 (백신 접종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도 마찬가지인데, 잉글랜드 지역의 경우 지난달부터 2백여 곳 약국에서 백신 접종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은 또 백신을 놓을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학과 간호학 전공 학생들은 물론, 물리치료사에 산파까지 훈련을 거쳐 백신 접종에 투입될 수 있게 관련 법을 개정했습니다.

지금까지 ON세계 안미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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