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 세계] 미국·브라질·인도 등 코로나 '4차 유행' 문턱

【 앵커멘트 】
인도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넘게 발생했고, 브라질에서는 시신을 매장할 곳이 없을 정도로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4차 유행에 들어갔다는 경고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 코로나 확산세가 거셉니다.

[ON 세계] 손정인 기자입니다.


▶ 미국 미주리주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불을 지르고 창문을 부순 뒤 물건들을 창밖으로 던집니다.

【 현장음 】
"우리는 법정 기일을 원한다! 우리는 법정 기일을 원한다!"

재판이 연기된 것에 항의하며 난동을 부린 건데요.

재판 일정이 늦춰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코로나19 여파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6만3천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4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 현장음 】마이클 오스터홀름 /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고문 (Fox News)
"지금 새로운 팬데믹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희소식은 현재 백신이 B.1.1.7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적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층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2~3개월이 4차 유행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미 브라질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백신 접종률은 낮은데 변이 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하고 사망자는 폭증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는 시신을 매장할 묫자리가 부족해 급기야 기존 무덤을 파내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웃 베네수엘라 대통령까지 나서 코로나19에 줄곧 안일하게 대처해온 브라질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 인서트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는 '보우소나루 변종'이라고 불려야 합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국민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미쳤습니다. 지금 브라질이 처한 상황을 보세요. 브라질은 가장 위험한 변이 바이러스와 코로나19의 진원지입니다."

중남미 반대편에 있는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새로운 코로나19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루 약 1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해이해진 방역태세가 코로나19 확산의 주 원인으로 꼽히자 당국이 부랴부랴 야간 통행을 금지하고 식당 운영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결국 국민들에게 달려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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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봉을 입 깊숙이 넣고, 이어 코 양쪽에도 넣어 검체를 채취합니다.

검체가 묻은 면봉을 특수액체가 든 튜브에 넣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이 액체를 검사 키트에 떨어뜨리면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끝납니다.

검사 결과는 30분 내에 나오는데, 두 줄이면 양성으로 판명되는 겁니다.

영국 정부가 오는 9일부터 국민들에게 일주일 두 차례 코로나19 신속 진단검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자가진단키트는 가까운 약국이나 우체국 또는 검사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12일부터 음식점과 상점, 술집 영업을 재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인데요.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늘어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을 자가진단을 통해 빠르게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 인서트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코로나19 증세가 없더라도 국민보건서비스가 무료로 제공하는 진단키트를 사용해주세요. 기억하세요.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세 명 중 한 명은 무증상 감염자입니다."

영국 보건부 부장관은 2년 동안 우리 돈으로 약 57조 7천억 원을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 추적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 중 80%가 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영국 내 자가진단키트 도입은 막대한 돈 낭비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콧속 깊숙이 면봉을 찔러 넣는 게 중요한데 일반인이 하기 어렵고, 또 자가진단용 키트는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자가진단 검사가 주는 효과와 우려를 놓고 찬반 논란이 팽팽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활용할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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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발판을 완성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대통령 선거법 개정안에 푸틴 대통령이 서명했는데요.

개정된 법에는 대통령의 임기를 두 번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들어있지만, 개헌 전 대통령직 임기는 산정되지 않는다는 단서도 달렸습니다.

2000년부터 4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재임 기록을 지워주고 두 번 더 대통령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건데, 사실상 푸틴의 종신집권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지난달 국가별 인권 보고서를 발표한 미 국무부는 푸틴 정부의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정치 체제를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의 한 정치 분석가는 지난해 국민투표를 거쳤고 지금 상황에서 바꿀 수 있는 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 인서트 】압바스 갈리아모프 / 정치 분석가
"어느 정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의 반감이 그다지 강하지는 않을 겁니다. 투표는 진작에 끝난 만큼 대부분 (결과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정도로 기억하겠죠."

옛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의 집권 기록은 30년 6개월.

2000년에 대통령이 된 푸틴이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면 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한 대통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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