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 세계] 12~17세 접종...먼저 시작한 미국, 영국 등은 어땠나?



【 앵커멘트 】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어제(5일) 시작해서, 오는 18일부터 12~15세도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를 부작용 우려에 백신 접종을 앞두고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데요.

우리나라보다 먼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의 상황과 해외 전문가의 의견을 [ON 세계] 최형주 기자가 직접 살펴봤습니다.

【 현장음 】파비오 자모라 / 학부모
"백신 접종하고 난 후 일부 사람들한테 후유증이 있었잖아요. 아들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굉장히 걱정됩니다."

【 현장음 】아담 실버먼 / 학부모
"지인 중에 백신 접종을 한 후 큰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없었어요. 백신은 안전하고 아이들한테도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 현장음 】프로리앙 파리스듀푸르 / 고등학생
"한 시간 후에 백신 접종을 할 건데 아직도 긴장되네요. 백신을 맞고 괜찮을지 나중에 아프지는 않을지…"

【 기자 】
백신 접종을 앞둔 부모들과 청소년들 사이에선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대가 교차하는데요.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주요 국가들은 지난 5월부터 12세 이상 소아 청소년의 예방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5~11살 기저 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고, 칠레와 쿠바 등 몇몇 남미 국가들도 6살 이상 소아 청소년에게 접종을 하고 있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은 병원에 입원한 확률이 10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6월부터 7월까지 14개 주 병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2~17세에서 백신이 코로나19 중증을 막는데 높은 수준의 효과를 보였는데요.

이에 이어 캘리포니아주는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서트 】개빈 뉴섬 / 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
"우리 아이들의 대면 수업을 위해서 현재 10개 예방 접종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의무화할 것입니다. 입법부에 의해 수십 년 동안 확립된 규칙과 규정에 만들어진 예방 접종 목록에 추가되는 겁니다."

한편, 영국은 어린이 백신 접종에 다소 신중한 입장인데요.

앞서 영국 보건부의 자문기구인 백신 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12세에서 15세 청소년 접종을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백신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장 질환인 심근염이 매우 드물긴 하지만,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 때문입니다.

【 인서트 】아담 핀 / 영국 브리스톨대 소아과 교수
"12~15세 어린이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한 mRNA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불확실하죠. 백신의 이익과 위험을 따져보았을 때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은 12세에서 17세 청소년이 화이자 백신 2회 투여 후 심근염이 코로나19로 입원할 위험보다 4~6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하지만 영국 보건당국은 어린이들의 교육권과 정신 건강, 공중 보건을 고려해 12~15세 청소년은 1차 접종만 할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독일도 당초 기저 질환이 있거나 고령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거주하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 대상을 만 12세 이상의 모든 청소년으로 확대했는데요.

대부분의 주요국들은 백신 접종이 청소년에게 이점을 제공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신 부작용인 심근염이 발생할 확률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심근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아담 래트너 미국 뉴욕대 소아전염병학 교수 <사진=TBS>


【 INT 】아담 래트너 / 미국 뉴욕대 소아전염병학 교수

"(백신으로 인한) 심근염의 위험은 코로나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위험보다 적다고 봅니다. 심근염이 발생해도 매우 가벼운 증상으로 입원까지 하지 않고 호전됩니다.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심근염이 발생하는 위험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것보다 더 높습니다."

오히려 백신의 불확실성보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장기 후유증인 '롱 코비드(long COVID)'를 더 우려하는데요.

실제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됐던 소아 청소년들 10명 중 1명은 회복된 후에도 오랜 시간 불안, 우울, 호흡 곤란, 가슴 통증과 같은 '롱 코비드' 증상을 겪었습니다.

【 INT 】아담 래트너 / 미국 뉴욕대 소아전염병학 교수
"장기적인 후유증에 대해 우려한다면 백신보다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후유증이 더 우려됩니다. 어린이들이 코로나에 걸렸을 경우 장단기적으로 매우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현재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단은 오는 26일 5~11세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최형주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화이자 #소아 #청소년 #어린이 #부작용 #증상 #심근염 #중증 #학교

▶TBS 뉴스 유튜브로 보기
http://asq.kr/7amnNcyreA7wP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TBS 유투브 구독하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Traffic Broadcasti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