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세계] 中 ”조국통일“ vs 美 ”대만을 지켜라“…위기 속 대만



【 앵커멘트 】
중국이 대만과 통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양국 지도자들이 날 선 설전을 벌였습니다.

최근 대만 문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적 대결 양상으로도 번지고 있는데요.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첫 정상회담에서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ON 세계] 최형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만 의장대의 시범에 이어 군용헬기가 사상 최대 크기의 국기를 매달고 비행합니다.

어제(10일) 건국 기념일을 맞은 대만은 초음속 대함 미사일 등 다양한 신무기를 선보였는데요.

최근 커지고 있는 중국의 무력 시위와 정치적 압박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 인서트 】차이잉원 / 대만 총통
"중국이 추진하는 통일을 택하도록 강요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국방을 강화하고 우리 자신을 방어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줄 것입니다. 중국이 제시한 길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방식이 아니고, 2,300만 명 대만인의 주권도 없습니다."

'조국통일'을 내세우는 중국에 맞대응한 것인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서트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 9일)
"완전한 조국 통일이라는 임무를 반드시 실현해야 하고,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습니다.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의 내정이고 외부의 어떤 간섭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는 중국의 굳건함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중국은 지난주 나흘 연속 대만 해협에 전투기와 폭격기 약 150대를 보내 역대급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출격을 "전쟁은 실제"라며 대만을 위협했는데요.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중국 군용기는 600대를 넘어 이미 지난해 한 해 전체의 약 380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런 강도 높은 위협은 대만는 물론 미국을 견제하는 다목적 신호로 평가됩니다.

【 인서트 】알렉산더 황 / 대만 담강대 국제관계학 교수
"전쟁을 벌이는 것은 군대의 규모가 아닙니다. (군용기) 수는 많지만, 비행경로와 패턴이 비슷합니다. 아시아에 있는 미군 기지나 서태평양에서 작전하는 미군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합니다."

미국과 동맹국의 대중 군사적 압박도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 3일 미국, 영국, 일본의 항공모함과 6개국 함정들이 사상 처음으로 남중국해에 집결해 중국을 견제하는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6개국 함정 연합 훈련 <사진=Commander UK Carrier Strike Group 캡쳐> 


【 인서트 】 젠 사키 / 미 백악관 대변인
"대만에 대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과 강압을 중단할 것을 중국에 촉구합니다. 우리는 대만 해협 일대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은 대만이 충분히 방어 능력을 유지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특수부대와 해병대가 대만군을 직접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이 대만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현지에서 1년 이상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에 7억5천만 달러, 우리 돈 8천580억 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대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은 '위험한 영역'에 진입했다며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30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이 자리에서 양국이 대만 문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최형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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