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콜롬비아 다문화 담은 디즈니 '엔칸토'...다음은 한국?

손정인 기자

juliesohn81@tbs.seoul.kr

2021-11-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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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멘트 】
    최근 수년간 해외 영화사들이 사회적,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백인 중심 캐릭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종과 문화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이달 말 개봉을 앞둔 디즈니의 신작 <엔칸토: 마법의 세계>도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남미 지역,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ON 세계] 손정인 기자가 이 영화 감독들을 화상으로 만나 다양성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기자 】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 다양성은 주제나 배경 선정,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개봉한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블랙 위도우>는 주요 배역이 모두 여성 캐릭터들로 채워졌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최초 아시안 히어로 영화입니다.

    기존의 백인 남성 위주의 인물 설정에서 탈피한 건데요.

    배우 마동석이 국내 연기자로서는 최초로 마블 히어로로 낙점된 <이터널스>는 여성, 아시안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 흑인, 성소수자 등 인물을 통한 다양성 수용에 주력했습니다.

    마블뿐만이 아닙니다.

    디즈니도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다문화와 소수성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흑인 '인어공주'에 이어 라틴계 '백설공주'까지.

    20세기의 행보와는 뚜렷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지구촌의 삶과 문화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앞서 영화 ‘주토피아’를 통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화두를 전 세계 관객들에게 던졌었죠.

    바이론 하워드 감독은 이달 말 개봉하는 <엔칸토: 마법의 세계>에서, 이번에는 남미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 인터뷰 】 바이론 하워드 / '엔칸토: 마법의 세계' 감독
    "지난 15년간 디즈니 영화 제작에서 (문화적)다양성은 최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관객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영화들은 관객들을 대표합니다. 그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콜롬비아 문화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할수록 이야기가 더 보편화되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감독은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포용하는 콜롬비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하는데요.

    5년 동안 콜롬비아 곳곳을 탐험하며 캐릭터는 물론 음악, 색감 등 영화 전반적인 부분을 다채롭게 그려냈습니다.

    연출과 각본을 맡았던 자레드 부시 감독은 이 남미 나라의 세세한 부분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자레드 부시 / <엔칸토: 마법의 세계> 감독
    "어느 곳이든 독특하고 놀라운 것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느꼈던 것을 관객들도 느끼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워드 감독과 저는 콜롬비아로 가서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을 썼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알아채지는 못하겠지만 그 문화를 잘 아는 콜롬비아인이라면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비롯해 폴리네시아 신화를 바탕으로 한 <모아나> 등 디즈니는 북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민족을 그려내며 세계지도를 점점 넓혀가고 있는데요.

    조만간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인터뷰 】 자레드 부시 / '엔칸토: 마법의 세계' 감독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도 만들고 싶어요. 한국은 놀라운 나라에요. 전 세계에 전해질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도 다양함에 눈뜬 세계 관객들 덕분에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었는데요.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 K-콘텐츠가 세계적 주목을 받는 있는 요즘.

    세계인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호응하기 위해선, 문화와 인종을 어우르는 가치를 담아내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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