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랑시사]이동학 “지금 이대로면 20년 후 플라스틱 8억톤 생산... 해양생태계 깨질 수도”

TBS 명랑시사

jeongwjpd@hanmail.net

2021-06-0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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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6. 8. (화) 18:10~19:30 (FM 95.1)


    ● 진행 : 이승원 시사평론가


    ● 대담 :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동학 “지금 이대로면 20년 후 플라스틱 8억톤 생산... 해양생태계 깨질 수도”








    - 호주·캘리포니아 산불, 코로나 팬데믹... 자연·지구 역할 무한하지 않다는 것 깨닫는 계기


    - 탄소배출 2년 연속 감소, 정부 노력 있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 통해 인식 확장해야


    - 플라스틱, 화석연료에 기반... 유통·폐기 과정에서 탄소배출 일어나 지구에 영향 끼쳐


    - 日, 소각률 80% 이르는 세계 최고 ‘소각 짱’ 국가... 韓 소각시설 주민 수용성 굉장히 낮아


    - 재활용, 버리는 단계부터 깨끗하게 버려야... 보증금제도 확대·인식 전환 필요


    -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여론 만들기, 기업 역시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








    ▶ 이승원 : 저희 TBS가 서른한 살입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TBS 개국 31주년을 맞아서 연속 기획으로 특집 인터뷰를 준비했는데요. 포스트 코로나와 우리의 자화상 오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 텐데 이분이 적임자시죠.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이자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동학 : 네, 반갑습니다.





    ▶ 이승원 : 네. 저희 프로그램에서 환경칼럼 그리고 구해줘 지구에서도 계속 만났었잖아요.





    ▷ 이동학 : 네.





    ▶ 이승원 : 잠시 못 본 사이에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이 되셨어요. 어찌 된 일입니까?





    ▷ 이동학 :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있는데요.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많이 전달하는 역할 그리고 환경과 미래 아젠다,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하다라는 이제 요청을 받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요즘 뭐 탄소중립위원회 얘기 나오고 대통령도 이제 기후변화 얘기하고 굉장히 환경에 대해서 많이 언급을 하는데 정확하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될지 개념 정리도 좀 힘들고요. 그래서 이제 정리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가 궁금해서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지금 2050탄소중립위원회 위원도 맡고 계시죠?





    ▷ 이동학 : 네.





    ▶ 이승원 : 지금 그 위원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이동학 : 저는 이제 탄소중립 2050년까지 지금 현재 모든 산업구조나 여러 가지 이제 인간의 활동에 의한 부분들에서 탄소가 배출되는 것, 이것을 이제 중립화한다는 개념인 거거든요. 배출되는 만큼 그만큼 또 절감시켜서 사실상 순증가를 막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이게 인류 전체 공통의 과제가 됐고요. 우리나라 역시도 이제 그것들을 우리나라 국내에서 어떻게 이루어나갈 것이냐라고 하는 걸 다루고 있고요. 특히 이제 산업적 관점에서의 탄소 배출 문제, 그다음에 이것을 이끌어가고 있는 정책, 이런 것들 어떻게 점검할 건지, 그다음에 국민들의 인식 저변을 어떻게 확대시켜서 이 정책이 실효성을 담보할 거냐, 이런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 이승원 : 지난해 이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퍼졌고 사람들, 인간이 멈추니까 자연이 살아났어요. 참 인도에서 중국에서 이런 모습을 보는구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여러 가지 환경문제를 이제 각성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난 한 해 이제 팬데믹과 인간의 멈춤과 자연의 회복. 그 과정을 굉장히 극적으로 본 것 같은데 대표님은 어떠셨어요?





    ▷ 이동학 : 어떻게 보면 2020년도에 호주에서 어마어마한 산불이 일어났잖아요.





    ▶ 이승원 : 맞아요.





    ▷ 이동학 : 그래서 10억 마리의 동물들이, 동식물들이 이제 산화되고, 그다음에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지방을 중심으로 해서 엄청난 또 산불이 일어나게 됐고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상당히 많은 위기감을 좀 느꼈고 바로 곧 이어서 코로나 팬데믹이 또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형태의 혼란스러움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연은 좋아진 것 아니냐라고 하는 역설이 또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 이승원 : 맞아요.





    ▷ 이동학 : 이 문제가 그만큼 굉장히 어렵다라는 걸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인류가 지금 만들어놓은 문명 자체가 개발과 발전, 이런 것들에 대한 것인데 결국 자연 한쪽을 갉아대면서 하는 거거든요.





    ▶ 이승원 : 그렇죠.





    ▷ 이동학 : 네. 그래서 이 자연이라고 하는 것, 지구의 역할이나 아니면 이 한계성들을 우리가 무한하다고 생각하고 지금 이걸 하고 있었는데 그런 것에 대한 경종을 좀 울린 시간들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원 : 네. 개념 정리를 조금만 더 하면 우리 온실가스 배출량이라고도 표현하고 탄소 배출량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사실상 거의 같은 개념으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 이동학 : 네. 같은 개념으로 이해를 하고요. 이걸 구체적으로 더 들어가면 시민들도 굉장히 어려워하실 거니까요.





    ▶ 이승원 : 네. 우리는 대강 알고 싶어요. 대략적으로.





    ▷ 이동학 : 네, 그렇습니다.





    ▶ 이승원 : 네, 같은 개념으로. 그렇다면 우리 이제 작년 2020년을 봤더니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한 7.3% 줄어들어서 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런 수치가 나왔어요. 우리 정부가 그만큼 노력을 했던 걸까요? 아니면 팬데믹이라는 어떤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뜻밖의 성과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동학 : 네. 아무래도 이게 탄소배출은 앞으로 계속 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이제 팬데믹 때문에 여러 가지 이제 불가피했던 상황들이 좀 있었던 것 같고요. 당연히 정부의 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문명사회 자체가 계속해서 소비를 촉진시켜야 되고 성장을 계속해서 추구해야 되기 때문에 이 산업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전환되지 못하면 이것은 불가피하게 계속 늘어갈 겁니다. 그런데 어쨌든 코로나 팬데믹이라고 하는 사건 때문에 산업이 좀 위축되고 사람들도 밖에 나오는 걸 좀 덜하게 되고,





    ▶ 이승원 : 그렇죠.





    ▷ 이동학 : 소비도 좀 위축되고 이렇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생산도 위축되고 에너지가 좀 덜 쓰게 되고 이런 측면들이 다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이 아닌가 싶고요. 앞으로도 지금 이제는 팬데믹 상황이 아닌 채로 그런 상황들을 만들어내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 앞에 직면하고 있는 거죠.





    ▶ 이승원 : 네. 지난해에 비해서 그러니까 전년보다 7.3% 줄었다라는 표현만 들으면 이게 7.3이 얼마나 큰 숫자길래 저렇게 의미부여를 하지? 라고 이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좀 설명을 해 주시면 어떻습니까? 계속 정점 찍다가 이제 겨우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제가 이제 보도에서 본 것 같은데 맞습니까?





    ▷ 이동학 : 네. 2년 연속 이제 감소했다고 이제 나오는데요. 정부가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P4G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것들 41개국 정상들이 모여서 이러한 문제를 이제 리딩해가는 국가로 된 거거든요. 그래서 이 환경문제, 기후환경문제를 정확하게 다루고 있고, 또 처음에는 사실 국민들이 체감도가 높은 탄소는 사실 굉장히 어렵고 눈에 보이지도 않고,





    ▶ 이승원 : 그렇죠.





    ▷ 이동학 : 전문분야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미세먼지 분야, 이렇게 이제 구체적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것들을 이름을 좀 만들어서 그런 조직을 만들고 그런 조직들을 통해서 이런 것들 제어해나가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고요. 저는 좀 아쉬운 건 좀 있습니다. 국민들의 인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조금 더 폭넓게 알려주고 그러니까 환경교육이라든지 시민들이 좀 평상시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에서 예를 들면 예능 프로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더 폭넓게 다뤄가면 시민 인식 저변이 지금보다는 좀 더 확장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그것이 일종의 여론이 형성되고 정부 정책이라든가 아니면 기업들이 이런 것들 수행함에 있어서 시민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되겠죠. 그래서 그 여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여론을 만들어가는 작업들을 조금 더 우리가 진전시켜서 해나가면 더 좋은 성과들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원 : 그런데 사실 이제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고 올해 말에는 우리 이제 여행도 갈 수 있다라는 꿈과 희망, 올해 말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라는 어떤 희망 등등 있으면서 사실상 잠깐 반짝 이렇게 줄었다가 올해 말 내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분명히 있잖아요. 대표님께서도 동의하십니까? 그런 전망에 대해서.





    ▷ 이동학 : 저도 그런 우려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아까 팬데믹 19 이것이 불가피하게 영향을 아주 많이 끼쳤다라고 평가를 했는데요. 이제 어쨌든 그런 것들 좀 넘어서서 우리가 순수하게 이제 인간의 활동 자체를 어떻게 하면 전환시켜서 덜 발생시킬 것인가. 여기 이제 과제 앞에 놓여있어서 걱정스러운 건 저도, 네.





    ▶ 이승원 : 네. 최근에 이제 플라스틱 배출 줄입시다, 줄입시다 하는데 이게 실제 우리가 플라스틱을 왜 줄여야 되는지 쉽게 좀 설명을 해 주시죠.





    ▷ 이동학 : 일단 플라스틱 자체가요. 석유를 정제해 가지고 온도별로 이렇게 추출되는 것을 가지고 이제 플라스틱의 각종의 재질들을 만들어내는 거거든요. 기본적으로 화석연료에 기반하고요. 그 만드는 과정 그리고 그것이 유통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이 쓰여지고 폐기되는 과정, 이런 과정들에서 다 탄소 배출이 일어나거든요.





    ▶ 이승원 : 그 모든 과정에서.





    ▷ 이동학 : 네. 그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일어나고 사실 전체 온실가스 비중에서 폐기물, 이런 쓰레기 혹은 플라스틱이 되는 부분들은 4%에서 아마 7%, 뭐 이렇게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그 정도로 아주 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이 부분도 상당히 이 지구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끼치고 있는 분야여서 그렇고요. 지금 1950년도에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가 200만 톤이었거든요. 그런데 50년이 지나서 2002년도에 2억 톤이 넘어갔어요. 50년 만에 2억 톤인데요. 그로부터 불과 20년 지난 지금 현재 4억 톤 가까이 됐어요.





    ▶ 이승원 : 그렇습니까?





    ▷ 이동학 : 네. 50년 만에 도달한 2억 톤이 이제 20년 만에 도달했고요.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8억 톤으로, 지금의 수준으로 간다면 8억 톤이 생산된다는 거예요.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생산되는 상품의 개수가 굉장히 많아진다라는 걸 의미하고, 그다음에 결국 쓰레기의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겁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는 쓰레기 체계 자체를 육지에서 완벽하게 처리되고 있는 시스템이 지금 지구 전체에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땅속에 묻히거나 아니면 바다로 가게 되는 쓰레기의 양이 더 증가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저는 해양생태계가 상당히 위험하다고 보고요. 해양생태계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70% 이상의 산소를 만들어내는 공간이에요. 인간에게 너무나 중요한 공간인데 그 공간이 생태계가 깨지게 되면 인간도 살아가기 어려운 세상이 되는 거죠.





    ▶ 이승원 : 치명적이네요.





    ▷ 이동학 : 네.





    ▶ 이승원 : 그래서 우리가 뭔가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 열심히 이제 분리수거를 하는데 분리수거를 한다고 해서 그게 100% 어디 가서 이제 정말 재활용되는 건 아니잖아요. 분리수거 실제 하고 그 이후 어떻게 되는지 좀 설명을 해 주시죠.





    ▷ 이동학 : 우리들은 보통 이제 폐기 단계에서 종량제 봉투에 넣거나 분리배출함에 이런 것들을 좀 분리해서 잘 넣으면 시민의 의무가 끝났다, 이제 이렇게 생각하실 텐데 문제는 지금 플라스틱 생산되는 것 중에 40%에서 절반 가까이 한 50% 가까이는 한 번 쓰여지고 버릴 것으로 이 계산이 되어서 출시가 되는 거예요. 상품의 대부분이 포장재 자체가요. 일회용 한 번 쓰여지고 버려지는 것인데 문제는 이 양이 지금 너무 많고, 그다음에 지금 재활용을 열심히 우리는 하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서 재활용률은 우리나라가 20%에서 30% 사이 정도일 거예요.





    ▶ 이승원 : 그것밖에 안 돼요?





    ▷ 이동학 : 정확한 수치도 사실은 데이터가 정확하게 있지 않습니다. 이 데이터를 측정하는 체계 자체를 이제 갖춰나가는 과제가 앞으로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현재 그냥 분리배출되는 수거율이 80%에서 90% 사이 정도인데 여기에서 탈락하는 재활용 상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재활용되는 포션이 굉장히 낮고 이것들을 좀 높여가려면 버리는 단계에서부터 쓰레기를 깨끗하게 버려야 되거든요.





    ▶ 이승원 : 그렇죠.





    ▷ 이동학 : 쓰레기는 더럽고 냄새나고 하는 것이 아니고 아주 깨끗하게 버리면 이게 자원이 되기 때문에 인식을 좀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이것들을 좀 높이기 위해서는 일단 저는 가시적으로는 보증금제도를 좀 확대했으면 좋겠어요.





    ▶ 이승원 : 보증금제도요. 어떤 거죠?





    ▷ 이동학 : 네. 유럽이라든가 이런 데는 우리나라는 지금 보증금 소주병하고 맥주병만 하잖아요.





    ▶ 이승원 : 그렇죠.





    ▷ 이동학 : 네. 병, 유리병류만 하는데 유럽에 가면 캔도 보증금이 붙어있고요. 페트병도 보증금이 붙어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우리 실생활에서 많이 쓰고 있는 일회용품들을 보증금을 좀 너무 낮게 붙이지 말고 좀 더 200원, 300원 과감하게 한 500원 붙여서 그것들을 다시 제대로 돌아올 수 있게끔 만들면 그것에 대한 이 사람들의 참여가 훨씬 더 활발해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걷어서 그것끼리만 모여있으니까 훨씬 더 재활용하기가 수월해질 겁니다. 그런 체계들을 좀 갖춰나가야 됩니다. 저는 사실 처리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해서 요즘 나오고 있는 열분해라든가 아니면 지금 소각시설이 굉장히 혐오시설화가 되어 있는 인식이 있는데 이런 인식 저변을 좀 더 전환시키기 위한 교육이 좀 더 확대되고, 그리고 이 소각시설이 도심 안에서 사실은 그린뉴딜로서의 에너지 공급 체계를 만들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소각시설에 대한 안전성이라든지 시민 수용성이라든지 시민 친화시설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좀 더 넓혀서 도심에 소각장을 짓는, 이를테면 일본은 소각률이 80%인데 우리나라는 소각이 6%거든요.





    ▶ 이승원 : 6%요?





    ▷ 이동학 : 네. 굉장히 낮죠. 그러니까 일본처럼 이미 유럽국가들도 50%에 달한 국가들도 있고요. 그래서 소각시설을 많이 이용을 해서 그것도 도심 한가운데 사랑받는 시설로 다 만들어놨거든요.





    ▶ 이승원 : 우리나라는 왜, 그러니까 주민들이 그걸 수용하지 못해서 못 짓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이동학 : 네. 주민 수용성이 굉장히 낮은 상태예요. 그런데 이게 관에서도요. 사실은 이 부분들에 대한 오해가 좀 있거든요. 그 오해들을 좀 불식시키기 위한 교육과 설명, 이런 것들을 좀 그동안 덜 해오지 않았는가라는 반성을 좀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역으로 지금 일본은 진짜 시청 바로 앞에 소각장들이 막 있어요. 거기 청소년들이 환경교육을 받고요. 그러면 두 가지 우려가 있죠, 시민들이. 악취가 나지 않냐. 그럼 사실 그것들은 요즘에 이제 건축물에 대부분 들어가는 시설인데 음압시설이라고 공기를 빨아들이는 시설이에요. 그런 것들이 이제 문을 열어놓게 되면 밖에 공기가 건물 안으로는 들어와도 건물 안에서 바깥으로 나가지는 않거든요.





    ▶ 이승원 : 그렇군요.





    ▷ 이동학 : 그런 시설도 달아놓고 그다음에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느냐, 이것도 기술적으로 사실상 다 포집하고 소각해서 결국 다 처리가 가능합니다.





    ▶ 이승원 : 말 그대로 그린 에너지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 이동학 : 가능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감시 안으로 더 가까이 들어와야만 시민들이 이걸 더 감시하고 시민들이 그 시설을 또 이용하고 하면서 서로 견제하는 이런 체계가 갖춰질 수 있을 텐데 도시 바깥으로 빼자라고 하면 도시 바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어요.





    ▶ 이승원 : 그러네요. 일본 80%는 놀라운 수치네요,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 이동학 : 네, 그렇습니다. 세계 최고의 소각 짱 국가죠. 그런데도 그렇게 깨끗하게 하고 있죠. 물론 이제 원전수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또 다른 이슈들은 있지만 이건 이것대로 또 평가를 해보면 분명히 평가를 좋게 할 부분들도 있습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여러 나라 다니시면서 이제 환경문제도 고민하시고 많이 보셨을 텐데 일상에서 우리 시민이 평범하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플라스틱 줄이는 것 일단 아까 말씀해 주셨고 또 다른 게 뭐가 있을까요?





    ▷ 이동학 : 네. 기본적으로는 컵을 예로 들면 우리나라에 연간에 300억 개 정도 이상의 쓰레기들이 나오거든요. 컵만 봤을 때.





    ▶ 이승원 : 컵만 300억.





    ▷ 이동학 : 300억 개. 생각해보세요. 5천만 명이 커피 한 잔씩 마시면.





    ▶ 이승원 : 그러네요.





    ▷ 이동학 : 네. 이게 어마어마한 수치가 되거든요. 이런 것들을 일단 개인 텀블러를 기본적으로 장착을 하고, 그다음에 그것이 개인 텀블러를 계속 가지고 다니는 게 실수로 또 안 가져오는 날도 있고 여러 가지 그런 문제들이 생기잖아요. 그럴 때 공유 컵 같은 것들이 체계들이 많이 갖춰지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러한 비지니스 모델이 좀 더 많아지고 쓰레기가 좀 덜 나오는 방식, 성장과 소비는 계속해서 지속되지만 그것들을 통해서 쓰레기가 지금 발생되는 체계라고 한다면 쓰레기가 발생되지 않는 체계로 전환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전 개인의 이런 텀블러 갖고 다니는 것들도 중요하고, 그렇지만 정말 중요한 건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여론 만들기에요.





    ▶ 이승원 : 여론 만들기.





    ▷ 이동학 : 네. 주변 이웃과 가족과 이런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좀 더 나누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좀 더 논의해보고 댓글 달고, 이런 것들이 정부 정책이 왜 이렇게 느려라고 하는 불만들이 있으실 텐데 산업이 망하도록 또 정부는 할 수가 없잖아요. 실업률도 올라가도록 나서도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산업적 여러 가지 유발효과들을 보면서 갈 수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좀 더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시민들 개개인의 여론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 여론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기업들 역시도 그런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응 속도를 좀 더 늘리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여론, 시민들의 이런 인식 확산, 이런 것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오늘도 시간이 역시 짧았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이동학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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