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이자 백신 부작용 '심근염·심낭염'…고3 접종 괜찮을까?

백창은 기자

bce@tbs.seoul.kr

2021-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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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오늘(12일)부터 55살에서 59살까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오는 19일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접종이 진행되는데요.

    이번 3분기 주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입니다.

    이런 mRNA 백신의 대표적인 이상 반응이 심장에 염증이 생기는 건데, 유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백창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최근 미국에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고 100만 명당 4명꼴로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에 생긴 염증입니다.

    주로 젊은층, 그중에서도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오는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 고등학교 3학년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맞지 않아도 매년 10만 명 중 10명은 심근염이나 심낭염에 걸리고, 걸리더라도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김계훈 교수 / 전남대 의대 순환기내과
    "심낭염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는 병입니다. 환자 불편을 감소해주기 위해서 진통제를 조금 처방하고요. 심근염도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 좋아집니다."

    또 미국 사례 가운데 사망한 경우는 없었고 대부분 이미 퇴원했다며 백신을 맞지 않고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이재갑 교수 / 한림대 감염내과
    "1~2주 전에 (코로나19에) 확진돼서 격리돼서 시험을 본다든지. 불안감, '감염됐을 때 어떡할까' 이런 것까지 고려한다면 예방접종을 통해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거죠."

    다만 심근염이나 심낭염 모두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바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 인터뷰 】정재훈 교수 / 가천대 예방의학과
    "열이 난다거나 피곤하다거나….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거든요. 백신 접종 후에 숨이 차거나 호흡이 가빠진다거나 심장이 두근대는 증상이 있으면 병원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고요."

    이와 함께 동네 의원보다는 응급실이 있는 큰 병원에서 심장 초음파 등 빠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TBS 백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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