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ASA, 제임스웹 망원경서 찍은 풀컬러 우주사진 첫 공개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7-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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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제임스웹 망원경에서 촬영한 우주 사진 공개<출처=White House>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찍은 첫 번째 풀컬러 우주 이미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11일 공개된 우주 사진은 NASA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해 12일 대중에 선보일 우주 천체 5곳 중 일부로, 백악관 미리보기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것입니다.

    이 사진은 인류가 개발한 우주망원경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웹망원경으로 우주의 가장 깊숙한 곳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것입니다.

    제임스 웹망원경은 지난해 12월 우주로 발사돼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곳에 안착한 뒤 올해 2월부터 지구에서 약 2,000광년 떨어진 별과 셀카 등을 찍어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사실상의 첫 결과물로 풀컬러 우주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SMACS 0723 은하단 이미지입니다.

    이 은하단은 천체의 빛을 확대해 휘게 하는 이른바 `중력 렌즈` 현상으로 관심을 끄는 천체입니다.

    제임스 웹망원경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신비한 우주의 심연을 담은 사진을 촬영해 보내오자 과학계는 우주의 기원과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 등 우주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개 행사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12일 전체 이미지가 공개돼 전 세계와 공유하면 "과학기술과 인류 전체를 위한 우주탐사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웹 망원경에서 찍은 우주 사진 공개 행사<출처=White House>

    이번 행사에는 국가우주위원회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빌 넬슨 NASA 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NASA는 은하부터 외계행성까지 웹망원경이 한 달가량 처리 과정을 거친 우주 전체 5곳을 찍은 구체적인 사진을 12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시각으로 12일 오후 11시 30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약 100억 달러(13조 원)가 투입된 제임스 웹망원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 관측 장비로 꼽힙니다.

    적외선으로 열을 감지하는 이 망원경은 우주 가스와 먼지구름을 뚫고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이 웹망원경은 지난해 12월 25일 유럽우주국(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돼, 우주의 기원을 밝히려는 인류의 오랜 숙제를 풀기 위한 여정에 올랐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18개의 금 코팅 베릴륨 육각형 거울로 구성된 지름 6.6m의 주경과 테니스 코트 크기의 열 방패막이를 펼친 웹망원경은 발사 이후 한 달 만인 올해 1월 24일 관측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 점`(L2)으로, 지구와 달 거리(36만km)의 4.4배에 달하는 지점입니다.

    L2는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곳으로, 웹 망원경이 안정적으로 태양 궤도를 돌며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태양에서 바라본다면 열에 민감한 웹망원경이 지구 뒤편에 숨어 초저온 상태에서 최적의 관측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궤도에 안착한 웹망원경은 수개월에 걸쳐 주경과 부경, 과학 장비 등을 미세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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