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망원경에서 찍은 우주 사진 공개 행사<출처=White House>이번 행사에는 국가우주위원회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빌 넬슨 NASA 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NASA는 은하부터 외계행성까지 웹망원경이 한 달가량 처리 과정을 거친 우주 전체 5곳을 찍은 구체적인 사진을 12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시각으로 12일 오후 11시 30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약 100억 달러(13조 원)가 투입된 제임스 웹망원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 관측 장비로 꼽힙니다.
적외선으로 열을 감지하는 이 망원경은 우주 가스와 먼지구름을 뚫고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이 웹망원경은 지난해 12월 25일 유럽우주국(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돼, 우주의 기원을 밝히려는 인류의 오랜 숙제를 풀기 위한 여정에 올랐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18개의 금 코팅 베릴륨 육각형 거울로 구성된 지름 6.6m의 주경과 테니스 코트 크기의 열 방패막이를 펼친 웹망원경은 발사 이후 한 달 만인 올해 1월 24일 관측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 점`(L2)으로, 지구와 달 거리(36만km)의 4.4배에 달하는 지점입니다.
L2는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곳으로, 웹 망원경이 안정적으로 태양 궤도를 돌며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태양에서 바라본다면 열에 민감한 웹망원경이 지구 뒤편에 숨어 초저온 상태에서 최적의 관측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궤도에 안착한 웹망원경은 수개월에 걸쳐 주경과 부경, 과학 장비 등을 미세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