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을 주고 공유하자는 것이 진정한 상생입니까?"
대리운전업계가 티맵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진출을 비판하는 규탄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오늘(23일) 서울 종로구 SK사옥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고 티맵모빌리티가 시장 확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는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중소업체 보호를 위해 유선콜 시장에 한해 대기업의 사업확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동반위 권고 이후 티맵은 지난 6월 유선콜 중개 프로그램 업체인 로지소프트를 인수하고 이달에는 티맵을 통한 콜과 로지프로그램 콜(유선 콜)을 공유하는 테스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로지소프트는 대리운전 콜 처리를 위한 통합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로, 전국의 많은 대리운전 업체들이 이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반성장위는 지난달 28일 실무회의에서 티맵모빌리티의 로지소프트 인수를 시장 확장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연합회는 오늘 규탄시위에서 "티맵모빌리티가 유선콜을 관장 및 통제하는 시스템인 로지소프트 인수를 통해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로지소프트 서비스 이용약관에 '운영을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를 하면 이용을 중단시킨다'는 규정을 신설한 점을 거론하며 "이는 우리의 활동을 제한하려는 명백한 '가스라이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오는 23~26일과 29~31일 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SK 앞에서 티맵모빌리티 규탄 시위를 열 예정입니다.
한편, 이종호 티맵모바일 대표(CEO)는 대리운전업계의 단체행동과 관련해 "티맵모빌리티의 여러 철학 중 하나가 상생"이라며 "지속적인 상생과 협력 정책을 통해 대리운전 업계와의 갈등을 풀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동반성장위는 다음달 21일쯤 본회의를 열어 부속안을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서 중개 프로그램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