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참사] 이상민 행안장관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10-3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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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 참석한 이상민(맨 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그제(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어제(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브리핑에서 `(29일 이태원 핼로윈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는 기자의 질문에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29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소요와 시위가 있어 경찰 경비 병력이 분산됐던 측면이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이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태원 일대에 경찰 인력을 더 많이 배치했어야 했다는 지적과 상반되는 것으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구체적인 경찰 인력 규모에 대해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지만, 어제(29일)도 많은 시민이 (도심 시위에) 모일 것으로 예상돼 경찰 경비 병력 상당수가 광화문 쪽으로 배치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방에 있던 병력(경력)까지도 유사시에 대비해 동원 계획이 짜여 있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어 "이태원은 (인파가) 예전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아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경력)이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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