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윤 대통령, 국지전이라도 벌일 것…北과 무력충돌 위험 커"

이주예 기자

annjuyelee@tbs.seoul.kr

2024-12-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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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무력을 동원한 비상계엄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 국지전이라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5개 야당이 공동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합리적이지 않다. 예측불가능하다. 보통 사람들이 쓰는 기준에 의해 판단하지 않고, 보통 사람들의 잣대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계엄에) 한 번 실패해 다시 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위험이 있다"며 "북한을 자극하고 휴전선을 교란시키고 결국에 무력 충돌로 이끌어갈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권력 유지를 위해 많은 국민의 생명을 갖다 바칠 것이 분명하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함께 싸우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비상계엄을 두고 "윤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충직한 일꾼, 머슴일 뿐"이라며 "그가 가진 권력도 국민이 피땀 흘려 낸 세금이다. 그런데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다는 이 현실이 믿어지십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회의 요구로 6시간 만에 해제된 오늘 열린 이번 비상시국대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윤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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