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방문한 이 대통령 내외<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전남 고흥군 국립 소록도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오늘(25일)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소록도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자들과 한센인 원생들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애쓴 한센인들의 의지를 높게 평가했고, 국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약자들을 보살핀 종교인·의료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치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대선 기간이던 지난달 27일 김 여사가 소록도를 방문해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을 모시고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이 많으시다는 말을 듣고 꼭 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시설이 오래됐는데 필요한 것이 많지 않으냐"고 의료진과 주민들의 고충을 물었습니다.
이에 병원 측은 김혜경 여사의 약속이 지켜진 것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주민들에게서 한센인들에 자행된 강제격리 등 차별과 고통의 역사를 들은
이 대통령 부부는 환우들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사회적인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들은 말씀들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할지 깊이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