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잇단 화재로 어린이 참변…정부 "심야 돌봄 강화"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5-07-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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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아파트 화재 관련 긴급대책회의 <사진=연합뉴스> ]  

    정부는 최근 부산에서 잇따라 어린이들이 희생된 화재 참변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오늘(4일)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 사망 관련 긴급 대책회의에서 "어린 생명들을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해 정부는 매우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생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두고 불안한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부모들을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실장은 "당장 모든 부모에게 혜택을 줄 수 없더라도 수요가 많은 지역과 저소득 가구 등을 우선 대상으로 돌봄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특히 심야 시간대나 긴급한 돌봄 공백 상황에 대비해 아이 돌봄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학교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4,000여 곳 가운데 344곳에서 저녁 8시 이후까지 연장 돌봄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운영 중인데, 시간을 연장하고 규모도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윤 실장은 또 "이번 사고들은 모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인 2005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에서 발생했다"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약 2만 4,000여 단지의 화재 취약점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과 지난 2일 부산의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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