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예지 "국민연금 수급액, 같은 지역서도 최대 27배 격차"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9-16 11:11

프린트 good
  •   <CG=연합뉴스>

    국민연금 최고·최저 수급액이 같은 지역에서도 최대 27배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에 따른 보험료 납부를 감안하더라도 지나친 격차는 장기적인 노후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 국민연금 가입 기간은 147개월, 월평균 수급액은 61만3,000원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58개월, 경남이 157개월로 가장 길었고 세종은 140개월, 대전·인천은 각각 143개월로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었습니다.

    월평균 수급액은 울산이 82만 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66만 3,000원, 경기 65만 3,000원, 인천 63만 2,000원 순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전북은 53만 6,000원, 전남이 53만 5,000원 등으로 수도권 대비 10만 원 이상 낮아 지역 간 불균형이 드러났습니다.

    부산광역시는 최고 수급액 318만 5,000원, 최저 수급액 11만 6,000원으로 약 27배 차이를 보이는 등 전국 대부분의 시도에서 최고와 최저 수급자 간 격차가 20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지역 내 소득과 가입 기간 차이가 수급액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고 의원실은 분석했습니다.

    김예지 의원은 "수급액 차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과 그에 따른 더 많은 보험료 납부에서 비롯되지만, 이 같은 격차는 장기적으로 노후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연금 개혁 논의에서 소득재분배 기능과 형평성 강화 방안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good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