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미국에 요세미티가 있다면 서울에는 '이곳'이 있다?…서울 캠핑 성지를 찾아서

보도본부 기자

tbs3@naver.com

2026-04-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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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사진=TBS>

    TBS라디오(FM 95.1) [TBS FM 서울마이소울 조은영입니다]

    ■ 방송일시 : 2026년 4월 9일 (목)
    ■ 진행 :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 출연자 : 연합뉴스 성연재 여행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은영 서울관광재단 홍보팀장 (이하 조은영): 서울의 길 위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흐릅니다. 여행과 관광 사이에서 만난 사람들의 진짜 목소리를 전하는 시간, 도시의 감성을 찾아가는 인터뷰 소울풀 서울 인 인터뷰.

    봄바람 휘날리면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일 때도 좋고요. 비 내리는 거리에서 비 내릴 때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텐트에 앉아 있는 것도 꽤나 운치가 있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의 계절이 여러분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분을 모셔봤어요.

    캠핑 고수이자 누구보다 생생한 여행 이야기를 전해주는 여행 전문 기자 22번째 소울풀 게스트 연합뉴스 성연재 여행 전문 기자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성연재: 안녕하세요. 캠핑의 매력의 세계로 소개해 드리러 온 여행 전문기자 성연재입니다.

    ◆조은영: 우리 기자님 한번 셀프 소개 부탁드려보겠습니다.

    ◇성연재: 저는 연합뉴스 여행 전문 기자인데요. 제가 여행 전문 기자가 된 계기가 원래 캠핑이었어요. 캠핑을 취미로 열심히 다니다 보니까 이제 콘텐츠가 하나 둘씩 쌓이고 이 콘텐츠가 쌓인 것들이 책으로 나왔고 이 책이 또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여행 전문 기자를 하는 게 어떠냐 라고 해서 저희 진로를 바꾸게 된 거예요.

    사실 그런 계기가 된 게 캠핑이고 첫 번째 책이었던 <잇츠 캠핑>부터 <오지 캠핑 101>, <대한민국 오지여행> 등 이렇게 해서 쭉 책들이 나왔고 그중에 한 2개 정도가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캠핑 유럽>이라는 책도 무려 10년 전에 냈었어요.

    ◆조은영: 캠핑이 그때는 좀 성행하기 전이었죠.

    ◇성연재: 막 이제 붐이 일었을 땐데 이제는 국내 캠핑을 다 돌고 유럽으로 한번 가도 되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그때가 10년 빨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텐트 밖은 유럽' 이런 프로그램도 나오고 그래서 지금의 오히려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조은영: 그리고 또 KBS에서 1박 2일이 한창 주가가 높았을 때 우리 기자님의 캠핑 책을 많이 참고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건 또 뭘까요?

    ◇성연재: 공식적으로 참고한 건 아니고요. 저도 이제 나름 팬이 좀 있다 보니까 그때 1박 2일 이승기 씨가 비어캔 치킨이라고 요리를 하면서 제 책을 들고 나와서 요리를 하다가 실패를 하는, 폭망하는 어떤 그런 모습을 보였어요.

    ◆조은영: 그 장면이 굉장히 유명하긴 했어요. 근데 옆에 살짝쿵 또 아는 사람들만 알 수 있다는 우리 작가님의 책이 놓여져 있었더군요. 오늘 캠핑 노하우는 물론 서울에서 가보면 좋을 캠핑 성지들이 또 굉장히 많으니까 이런 것까지 한번 하나씩 다 풀어내 주시길 부탁을 드릴 건데요.

    본격적으로 시작 한번 해 보겠습니다. 최근 고유가 이슈가 있어서 움직이기가 만만치가 않아 많잖아요.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서 또 서울이나 근교에 있는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요?

    ◇성연재: 요즘 정말 기름값 장난이 아니죠. 특히 차량 2부제까지 시행됐고 또 이러다가 이제 예전처럼 직행버스 타고 카세트 하나 들고, 솥 하나 들고 이렇게 가야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백패킹을 해서 그렇게 서울 시내 캠핑장을 찾아도 괜찮다 그런 생각이 들도록 요즘 유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조은영: 우리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인생의 중요한 축이 지금 캠핑이 된 거잖아요. 매니아급으로 캠핑에 푹 빠진 사람으로서 기자님이 느끼는 캠핑의 매력은 뭘까요?

    ◇성연재: 제일 처음에 제가 캠핑을 하게 된 계기가 정말 간단한 거였어요. 홍천에 수십만 원짜리 물가에 있는 펜션을 잡았는데 아침에 안개 낀 그 곳에서 이 산책을 하다 보니까 저보다 일보 전진한 자리, 물가에서 바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공짜로?' 본전 생각이 나면서 '바로 이거야!' 이런 느낌이 들면서 그때부터 캠핑을 하기 시작했고 초특가로 나온 그 유명한 자동 텐트 뭐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거 하나 들고 떠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미 한 10년 정도. 15년 넘게 그렇게 캠핑을 하게 됐네요.

    ◆조은영: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세요.

    ◇성연재: 제가 외국에 산 적이 잠시 있었어요. 호주 브리스번인데 그 비치에 가니까 누구나 다 옷을 벗고 있으니 누가 부자인지 누가 또 가난한 사람인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자연 앞에 서면 누구나 다 빈부 차이 없이 똑같은 그런 위치가 되는구나. 그래서 아름다운 해변이나 판의 수 앞에 서면 사람은 결국 모두 비슷해지지 않느냐 그런 데서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조은영: 자연의 그런 웅장함 속에서 캠핑을 즐기는 그 매력. 말씀을 듣고 보니까 요즘에는 등산이나 또 트래킹에 빠져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 분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럼 앞으로 서울에서 캠핑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더 늘어날 수가 있겠네요.

    ◇성연재: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서울은 숲도 가깝고 산도 가깝고 특히 이제 외국 사람들이 굉장히 요즘 K-등산에 관심이 많잖아요. 북한산 올라가서 인증샷 올리는 외국인들도 굉장히 많고 그래서 서울 안에서도 캠핑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보고요. 외국인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어떤 도시형 캠핑 환경이 이미 갖춰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같은 유명한 공원 앞과 안에는 캠핑장들이 다 있잖아요. 서울도 충분히 앞으로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은영: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기자님의 캠핑 스타일이 어떤 방식을 좀 고수하시는지 그것도 궁금해요.

    ◇성연재: 저는 사실 굉장히 실용적인 스타일이었어요. 저렴하면서도 기본적인 장비로 캠핑을 즐기는 스타일인데 예전에는 그 캠핑 장비가 충분하지 않았을 때 우리는 외산 장비들을 굉장히 좀 동경을 했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있었던 반면에 저는 실용적인 그런 텐트 그리고 침낭 이런 것들로 먼저 시작을 했고 장비가 주는 그런 어떤 행복이라기보다는 대자연이 주는 어떤 그런 감동. 장비보다는 장소 같은 어떤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하게 됐어요. 그래서 장비보다 장소가 더 중요하다. 조용히 모닥불 앞에 앉아 있으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어떤 그런 무념무상의 시간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조은영: 사실은 고수는 연장을 가리지 않는 법이거든요. 하지만 저 같은 초보들은 아니 장비는 뭐부터 사야 될지도 너무 막막하고요. 그러면 저처럼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하려는 분들한테는 이거는 그래도 갖춰야 한다라는 장비가 있을까요?

    ◇성연재: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침낭이라고 항상 말씀드리는데요. 많은 초보분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은 의외로 큰 텐트 멋있는 텐트를 사게 되면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을까라고 그렇게 착각하시는데 결국 몸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건 결국 침낭입니다.

    바깥에서 자는 캠핑은 그 안전이 제일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체온 보존이에요. 그래서 초보자들이 텐트 안을 데우겠다고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난로나 난방 기기를 잘못 쓰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화려한 외형보다는 몸에 밀착해 체온을 지켜주는 그런 좋은 식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조은영: 일단 보면 그릇 같은 것도 굉장히 다양하게 나오고 컵 종류만 해도 여러 개잖아요. 크기별로도 있고. 근데 그런 거 다 둘째 치고 일단 침낭은 좋은 걸 사라 이런 말씀인 것 같은데요. 근데 다운 침낭이라고 하나요? 그 다운 침낭은 좀 가격이 비싸지 않나요?

    ◇성연재: 다운 침낭 가격이 비싼데 조금 투자를 하더라도 일단 하나 마련해 놓으면 10년, 20년 쓰게 되니까 중요하고. 교외에 예를 들어서 김포나 이런 데 창고형 캠핑 매장을 한번 찾아보시면 아무래도 굉장히 다양한 부분들을 많이 갖추고 있어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조은영: 그리고 또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도 좋은 거 많이 나왔잖아요.

    ◇성연재: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도 좋은 게 많고 특히 이제 동호회 이런 데서 만드는 제품들은 중간 마진을 없앤 제품들도 많이 있어서 그런 제품들을 찾는 것도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조은영: 동호회에 미리 좀 가입을 해서 공동 구매하는 거 있으면 '저도 하겠습니다' 하고서 손 들고 들어가라 이런 말씀이신 거죠?

    캠핑할 때 원터치 캠핑 텐트를 살지 아니면 그냥 좀 설치를 하는 그 텐트를 사는 게 좋을지 고민인 분들에게는 어떤게 좋을까요?

    ◇성연재: 크기는 말씀드린 것처럼 큰 관계가 없고요. 지금 같은 날씨에는 오히려 바깥 공기가 굉장히 그 상쾌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상쾌한 공기를 직접 맡을 수 있는 그런 작은 텐트도 부족하지 않다. 또 원터치형 제가 말씀드렸는데 전혀 즐기는 데 무방합니다.

    ◆조은영: 원터치든 아니면 그냥 좀 수고롭게 설치를 해야 되는 텐트든 일단 빨리 시작해라.

    ◇성연재: 네 맞습니다. 오히려 작은 텐트가 자연과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까 좋은 침낭을 마련하라고 말씀드렸는데 약간 쌀쌀한 그런 공기를 마시며 따뜻한 침낭 안에 들어가면 그것만큼 큰 어떤 포근함을 주는 게 없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모닥불 피워놓고 하는 그런 풍경들을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데서 불멍한다고 하죠.
    불을 보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요. 그런 데 빠져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이제 디지털 기기에 굉장히 좀 민감하고 많이 쓰지 않습니까?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데 그때 모닥불을 피우면서 아날로그식으로 멍하게 한번 생각을 비워보는 것, 생각을 비운다는 것 자체가 불교에서 제일 하기 힘들다는 참선 있잖아요. 앉아 있으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나지 않습니까? 근데 불을 보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몇 분이 흘렀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 되죠.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런 시간들이.

    ◆조은영: 저희 오늘 오프닝에서 안식처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어떻게 보면 그런 디지털 디톡스도 가능하고 또 사회에서 힘들었던 부분들도 잊어버릴 수 있고 하니까 이런 캠핑의 장소가 안식처가 될 수도 있겠네요.

    ◇성연재: 큰 안식처가 될 수 있죠. 특히 요즘처럼 아까 말씀드린 어떤 그런 디지털에 너무 노출돼 있는데 아날로그식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좋은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조은영: 이럴 때는 그럼 막 기타도 좀 들고 가고 해야겠네요.

    ◇성연재: 안 됩니다. 기타는 요즘은 이제 시끄럽다고 그래서 핸드폰 끼고 기타 음악 듣고 그렇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조은영: 그럼 상대방을 위해서 좀 조용하고 참선 위주로 캠핑을 즐기면 좋겠다. 알겠습니다. 멀리 떠나야만 캠 캠핑이 가능하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은데 오늘 주제가 저희가 또 서울 캠핑이잖아요. 서울 안에서 우리 서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캠핑 명소가 있다면 어떤 곳이 있을까요?

    ◇성연재: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월드컵 공원 안에 있는 노을 캠핑장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서울 도심에서 자연하고 가장 가까운 어떤 그런 캠핑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약간 고도가 높잖아요. 이제 한강을 살짝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어서 이름 그대로 노을 풍경이 핵심이고. 하늘 공원 인근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공원 지형,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렇게 약간 높은 곳에 있어서 바람이 이제 불어오기도 하고 하늘 색깔 그리고 해질녘 풍경 이런 것들을 모두 다 감상할 수 있어서 서울이지만 서울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런 캠핑장입니다.

    ◆조은영: 노을 캠핑장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여기가 또 억새 축제를 하잖아요. 가을쯤에 억새 축제 할 때도 너무 좋을 것 같고 요즘은 꽃이 또 예쁘게 피고 여기 가면 또 유채꽃도 엄청 피어 있거든요.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도 좋을 것 같은데, 우리 기자님이 생각했을 때는 노을 캠핑장이 어떤 분들한테 잘 맞을 것 같다고 보세요?

    ◇성연재: 요즘 그 화려한 시설형 캠핑장도 많이 늘어났잖아요. 1박에 뭐 수십만 원짜리 캠핑장도 생기기도 했는데 그런 시설형 캠핑장보다는 자연 환경에 무게를 둔 일반 캠핑장이라고 보시면 되고. 보다 자연 환경에 집중된 어떤 그런 캠핑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뭔가 캠핑의 기본 재미를 담백하게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생각하면 되고요. 또 같은 권역에 난지 캠핑장도 근처에 있는데 편의성과 대중성을 앞세운다면 저는 아무래도 노을 캠핑장 쪽을 노을 캠핑장 쪽에 손을 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조은영: 그러니까 난지 캠핑장은 조금 편의성이랑 대중성이 좋고 노을 캠핑장은 약간 차분하지만 자연 친화적이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네요. 그러면 난지 캠핑장의 이용 방식도 한번 설명을 해 주세요. 어떻게 나뉘어 있어요?

    ◇성연재: 전기 사용이 가능한 구역도 있고요. 화덕이 갖춰진 그런 일반 캠핑 구역도 있고 전기를 쓰지 않는 구역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본적인 그런 방식도 있는 거죠. 그래서 D구역은 이제 비교적 여유로운 공간 구성이 장점이기도 하고.

    반려견을 이용한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캠핑장이 몇 년 전에 또 생겼어요. 펜스가 처져 있어 가지고 반려견과 함께 다른 사람들이나 다른 반려견의 방해를 받지 않고 나만의 공간에서 뛰어놀면서 그렇게 캠핑할 수 있는 그런 캠핑장도 있습니다.

    ◆조은영: 노을 캠핑장 앞서 잠깐 얘기해 주셨던게 노을 캠핑장의 가장 큰 매력은 풍경이라고 보면 될까요?

    ◇성연재: 그렇습니다. 풍경 그리고 기온을 느낄 수 있는 어떤 그런 자연 환경. 낮에는 넓게 열린 공원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서쪽 하늘로 번지는 빛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계절 변화를 잘 느낄 수 있다는 점. 도시에 사는 사람들 굉장히 이런 게 소중하지 않나 야외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그게 큰 장점이고 전통 캠핑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여기가 딱이다 생각이 듭니다.

    ◆조은영: 난지 캠핑장의 매력도 조금 더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난지 캠핑장에 예약하기 힘들었다는 분들 많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를 가야 되는 이유. 기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연재: 난지 캠핑장은 한강 난지공원에 있는 도심형 캠핑장인데요. 노을 캠핑장이 좀 자연형 캠핑장이라면 난지 캠핑장은 좀 복합적인 야외 여가 공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가 공간이라는 건 바비큐 시설 그리고 다양한 어떤 그런 글램핑존, 캠프파이어존까지 갖추고 있어가지고 선택지가 넓은 편입니다.

    ◆조은영: 누구나 접근하기 좋고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으로 보면 되겠네요.
    그러면 서울 안에서 여기 난지랑 노을 말고요. 더 눈여겨볼 만한 곳이 혹시 더 있을까요?

    ◇성연재: 동쪽으로 가면 중랑숲 캠핑장도 좋은 대안입니다. 특히 경의중앙선 양원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곳인데 지하철로, 백패킹 차림으로 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오토 캠핑장, 글램핑장 같은 시설도 자연을 많이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인위적인 시설을 과하게 넣기보다는 숲과 산책 공간을 잘 살려 놓은 점이 좋고. 잔디 광장하고 놀이터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양원 숲속 도서관도 옆에 있어요. 여러 가지 같이 즐기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은영: 이번에는 조금 더 현실적인 질문을 한번 드려볼게요. 보통 우리가 드라마를 보면 남자친구나 남편이 '내가 텐트 칠게' 하면서 되게 호기롭게 갔다가 거의 반나절 지나서 포기하고 막 이런 장면들이 자주 등장을 하잖아요. 여자친구는 결국 실망할 수밖에 없거든요. 기자님이 생각하시는 텐트 잘 치는 요령이 있을까요?

    ◇성연재: 물론 있고요. 사실 그런 장면을 제일 반기는 게 접니다. 그럴 때 제가 딱 나타나서 망치 하나로 텐트를 멋있게 쳐주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연습입니다. 처음부터 누구 잘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특전사나 UDT 출신이 아닌 이상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친구들하고 같이 연습해 보는 건데, 캠핑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따라가서 한번 연습을 해보고 그리고 솔로 캠핑을 한번 나가보는 게 좋습니다. 한번 나가서 연습을 한번 해 본 다음에 이제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같이 가면 또 훨씬 능숙해지겠죠.

    ◆조은영: 연인과 캠핑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은 거 보면 이 캠핑이라는 게 사람 자체를 조금 달라 보이게 만드는 순간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성연재: 낯선 공간에서 텐트 치고 가족 쉴자리를 만들고 불 피우고 식사 준비하는 그런 과정이 가장이 해야 될 일이거든요. 그래서 평소하고 다른 그런 책임감이 기고 뭐 물론 연인들끼리도 그렇겠지만 가족들끼리 갔을 때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이들이 "아빠 오늘 여기서 자는 거야?" 하면 이제 "그래 아빠만 믿어" 뭐 이런 거. 사무실에서 이렇게 좀 위축들고 이런 남성들이 거기서 이제 어깨를 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 팀장님은 서울 캠핑장 중에 좋아하는 곳 있습니까?

    ◆조은영: 저는 우이동 가족 캠핑장이 되게 인상적이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한 2021년도에 정식 개장을 했던 곳이었는데 작년 초에 새롭게 단장을 해갖고 진짜 시설이 깨끗하고 좋아졌더라고요. 여기 보면 글램핑장도 있고 또 개수대도 굉장히 깨끗하고 온수도 콸콸콸 나오는 게 어린이들이 놀기 편하게 구획도 잘 나누어져 있어서 저는 여기를 좀 가보시면 어떨까 추천을 좀 드리고. 제일 좋았던 건 차가 없어도 접근성이 되게 좋습니다. 우이신설선 북한산 우이역(도선사입구) 1번 출구에서 300m도 안 돼요. 지하철 내려서 한 260m 정도 가면,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니까 여기도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여기 가보셨어?

    ◇성연재: 안 가봤는데 제가 눈여겨보고 있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여기가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포인트가 되겠다고 생각되는 곳이거든요. 제가 아까 얼핏 요세미티 국립공원 말씀을 드렸는데 좋은 국립공원에는 반드시 가장 좋은 자리에 캠핑장이 자리 잡고 있어요.

    요세미티 같은 경우에는 6개월 전에 미리 전 세계에서 오는 캠퍼들이 거기를 예약을 하려고 클릭 전쟁이 벌어지거든요. 저는 우이동 가족 캠핑장을 보면서 아 저기는 요세미티 같이 그런 클릭 전쟁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었어요.

    ◆조은영: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금 눈여겨보고 계신 곳이군요.

    ◇성연재: 외국인 관광객들이 최근에 K-등산에 굉장히 관심 있고 아마 대여 시스템만 좀 어떻게 개발이 되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고 그리고 또 이 주변에 또 둘레길 산책이라든가 4.19 민주묘지, 근현대사 기념관 등 매력적인 곳들이 너무나 많이 산재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굉장히 큰 매력이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은영: 사실 국내에서는 여기 가려고 하면 매달 8일이나 9일, 10일 이때 선착순 예약으로 진행이 되는데, 여러분 지금입니다. 일단 강북구 관내 거주자는 8일에 하고요. 그렇지 않은 분들은 9일이랑 10일에 한다고 하니까 참고해서 선착순 예약 얼른 서두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캠핑 가면 우리가 먹는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가면 어떤 거 제일 먼저 해 드세요?

    ◇성연재: 예전에 바비큐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왜 둥그런 뚜껑이 달린 웨버 그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간접 화법으로 불을 직접으로 가하지 않고 양쪽에 찰코를 넣고 가운데 고기를 넣고 그 위에, 불 위에 사과나무나 포도나무를 이렇게 놓으면 그 연기가 나면서 포도나무 향이 삼겹살에 입혀지잖아요. 그러면 포도 고기인가 사과 고기인가 뭐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향이 입혀지니까 그게 굉장히 매력적인 바비큐 요리였다 생각합니다.

    ◆조은영: 사실 오늘 모든 얘기의 가장 큰 핵심은 이거였던 것 같은데요. 다음에 캠핑 관련해서 또 한번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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