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일가가 고 이건희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내기 위해 법원에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공탁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삼성전자는 어제(3일) 이 부회장이 지난달 26일 지분 0.7%인 주식 4천202만149주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공탁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상속세 연부연납 납세담보"가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도 이 부회장이 같은 이유로 지분 17.49%인 주식 3천267만4천500주를 공탁했고, 이 부회장의 삼성SDS 주식 711만주도 공탁됐습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2천412만주를 공탁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물산 지분 2.82%와 삼성SDS 3.9%,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물산 2.73%와 삼성SDS 3.12%의 주식을 각각 공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