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30년 국내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률 14.5% 아닌 5% 가능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3-03-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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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감축<그래픽=연합>]  

    국내 산업계가 오는 2030년까지 실제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가 2021년 문재인 정부가 정한 목표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산업연구원에 의뢰한 연구 용역 결과를 보면 국내 산업 부문이 2030년까지 달성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규모는 지난 2018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5%인 1,300만t에 그쳤습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중순쯤 이런 보고서와 공식 의견서를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에 제출하고 온실가스 감축 계획 조정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21년 10월 발표했습니다.

    산업 부문에서는 2018년과 비교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14.5% 감축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부품, 조선, 발전 등의 업계는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 산업 구조와 현재 기업들의 기술 수준, 산업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실현이 불가능한 일방적 목표라고 반발했습니다.

    탄녹위는 오는 22일 공청회를 열어 구체적인 이행안을 담은 기본계획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온실가스 국가감축목표는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이행 계획은 실현 가능성을 담보해야 한다"면서 "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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