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지구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워…평균기온 상승폭 1.5도 넘을 듯"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11-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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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가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는 이 같은 관측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 남은 기간 0도에 가까운 이상기온이 이어지지 않는 이상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평균기온 상승 폭은 1.55도 이상을 기록해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1.5도 마지노선이 사상 처음으로 붕괴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소는 1.5도 목표는 장기간 평균이기 때문에 올해 수치만으로 기후협약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간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넬대 지구·대기과학 학과장인 나탈리 마호월드는 1.5도 목표는 기후변화의 최악의 영향을 막기 위해 설정한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폭염과 폭풍, 가뭄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 기후학자 소니아 세네비라트네 교수는 "전 세계의 기후 행동 속도가 너무 느려 파리 협약에서 설정한 한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다음 주로 예정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강력한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구 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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