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자동차 매달 바꿔 타 볼까…'옵션 구독'은 어디까지 가능? [모빌런들]

정유림 기자

rim12@tbs.seoul.kr

2022-07-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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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경제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자동차에도 구독 서비스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모빌리티 이슈를 다루는 TBS <모빌런들>에서 차량 구독 서비스가 과연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짚어봤습니다.


    ▶ 출연
    김아람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책임연구원
    김태규 자동차 전문 유튜버 또치PD


    [1] 자동차 구독, 너는 누구니?

    '자동차 구독 서비스'란 일종의 자동차 대여 사업인데요.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자동차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말합니다.

    자동차를 대여해 준다는 건 잘 알겠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동차 리스, 렌트와는 뭐가 다를까요?

    ▶ 김아람 책임연구원
    "구독은 렌트와 리스의 중간 개념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구독은 렌트와 비슷하게 연료비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것들이 서비스 비용에 포함되어 있어요. 대신에 렌트가 수일에서 수개월 단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비해 구독은 그보다는 좀 더 장기 플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또 리스와 비교를 해보자면, 리스의 경우에는 연료비 말고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구독은 그런 것들을 업체에서 다 해준다는 차이점이 있고요. 리스는 2~4년 장기 계약을 하면서 차량을 중간에 변경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반면, 구독 서비스는 자기가 정해져 있는 안에서 차량을 변경하는 것도 허용해 주고 있습니다."

    ▶ 김태규 유튜버
    "그런데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것입니다. 리스나 렌트는 장기 계약이 끝나고 나서 내 차가 될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데, 구독은 아무리 오래 이 차를 타더라도 내 차는 절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 구독 서비스, 오래 갈까? 한계점은 없나?

    자동차 업계도 차량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내놓고 있는데요.
    자동차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까요, 아니면 반짝 인기를 끄는데 그칠까요?

    ▶ 김아람 책임연구원
    "솔직히 말씀드리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서 구독 서비스가 메이저로 자리잡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일단 몇 가지 측면이 있는데, 가장 먼저 소비자 측면에서 보자면요. 실제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했던 완성차업체가 굉장히 많은데 B사, F사 등이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다가 중단했어요. 가입자가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소비자들에게 해지 이유를 물어봤더니 "구독서비스가 생각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비용 부담 때문에 구독을 중단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단점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두번째로는 완성차 기업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봤을 때 예상보다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거예요. 해외 C사 같은 경우도 유지 비용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했거든요.

    실제로 이런 사례들이 있을 정도로 소비자 입장에서 얼마나 저렴하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느냐, 동시에 완성차업체는 얼마나 많이 이윤을 남길 수 있느냐 이게 같이 가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죠. "


    모빌런들 방송장면  


    [3] '옵션'에 대한 구독,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최근 자동차 기업들 사이에선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던 기능을 돈을 내고 구독하라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최근 BMW는 운전 편의로 제공하던 열선 시트 기능을 월 구독료를 받겠다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BMW 측은 이 구독 서비스에 대해 국내 도입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분노가 커져버린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엔 역부족이었죠.

    과연 자동차 기능에 대한 구독은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요?

    ▶ 김태규 유튜버
    "후진 주차할 때 뒷바퀴가 꺾인다고 상상해 보시면, 주차가 굉장히 편해지거든요. 원래 보통 차들은 앞바퀴만 조향되는데, 고급차들은 뒷바퀴도 움직입니다. 그런데 그 뒷바퀴가 꺾이는 기능을 제조사에서 옵션으로 넣어버렸습니다. 그 옵션, 굉장히 비싸요. 그 제조사에서는 지금 기본 각도를 처음에는 조금만 꺾어주는 기능을 넣어놓고 추가 요금을 내면 더 많이 꺾어주는 식의 구독제를 독일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급차일수록 이렇게 편리한 기능들이 굉장히 많이 숨어 있다는 것이죠. 그러한 기능을 모두 넣는다? 그럼 차값 이상의 옵션료가 붙을 거에요. 옵션에 대한 구독은 어떻든 제조사와 소비자가 합의해 나가야 하는 부분인데, 어떻게 합의점을 찾을지 굉장히 우려됩니다."

    ▶ 김아람 책임연구원
    "기능을 구독으로 제공한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기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매력적이고 필요한 기능인가'라는 것입니다. 그 기능을 구독하지 않았을 경우 차량의 원래 출고 가격이나 서비스 가격이 더 내려가야 하는데, 기업에서 과연 그렇게 제공할 것이냐는 거죠.

    완성차업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가격에 있어 굉장히 민감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열선시트 같은 경우는 구독서비스로 제공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소비자의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죠."


    차량 구독이 오래 갈 수 있을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 <모빌런들>은 어디서?
    본방: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TBS TV
    상시보기: 모빌리티 전문 유튜브 채널 <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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