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경기 똑버스 확대 운영…'시승해보니'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4-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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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 신도시 도심에 있는 옥정중심상가 정류소에 정차한 
    '경기도 똑버스'에 시민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TBS 김선환 기자>  
    【 앵커멘트 】
    '경기도 똑버스'는 승객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호출하면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입니다.

    오는 30일부터는 부천시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도 '똑버스' 정식운행이 시작되는데요.

    이보다 앞서 운행중인 양주에서 호출부터 목적지까지 어떻게 타는지, 김선환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 기자 】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가 도내 똑버스 운행지역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부천시내 교통취약지역인 범박·옥길동과 고강본·고강1동에서 모두 5대의 똑버스가 정식운행을 시작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기도내 똑버스는 이천시를 비롯해 11개 시에서 135대 가량이 운행되고 있고, 누적 이용객은 16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한 부천의 똑버스가 지나가는 곳 주민들은 역곡역, 원종역 등 시내 주요 교통 거점과 연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부천보다 앞서 똑버스가 운행중인 지역인 양주 신도시를 찾았습니다.

    경기교통공사 본사가 위치한 이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서 있지만, 아직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여건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똑버스 수요가 많습니다.

    실제로 유동인구가 많은 옥정중심상가 버스정류장에는 약 10분 간격으로 승객을 태운 똑버스 석대 가량이 잇따라 정차합니다.

    어떻게 똑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 직접 타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에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설치한 뒤, 안내에 따라 실행합니다.

    이후 나오는 화면에서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차량의 승차지점과 예상 시간에 맞춰 탑승하면 됩니다.

    이용 요금은 1,450원,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환승활인도 적용됩니다.

    똑타 앱을 통해 자신이 타고 있는 버스의 위치와 도착예정시간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INT 】 채수명 양주 경기도 똑버스 기사(1970년생)
    "반응은 거의 90%~95% 전부 만족한 걸로 느끼고 있고요. 기사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차량 운행하는 면에서도 그렇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 INT 】이지성 양주시민(20세 대학생)
    ("똑버스 타보셨죠? 좀 어떠세요?")
    "일반 다른 시내버스보다 더 편리하고 좋은 거 같아요."

    (어떤 점에서 그러세요?) "일반 시내버스 같은 경우에는 시간을 보고서 나가야 하는데, 똑버스는 집에서 기다리면서 불러서 시간에 맞춰가는 게 편리합니다."

    (자주 이용하세요?)
    네 항상 이용하는 편입니다"

    【 기자 】
    다만, 개선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현재 운행중인 10대로는 부족하다는 게 운수종사자와 시민들의 반응입니다.

    아직 똑버스를 잘 모르는 시민도 있었고, 스마트폰을 다루기 어려운 고령층들을 위한 배려 등이 꼽힙니다.

    【 INT 】 채수명 '경기도 똑버스' 기사
    "연세드신 분들이 조금 휴대폰 조작하는 게 힘드시다 보니 탑승지역 같은 곳을 좀 헷갈려 하시고, 내리시는 곳은 저희가 최대한 맞춰서 하차를 해드리는데, 탑승지역을 잘 못 찾는 경우가 간혹 있으시더라고요. 홍보도 좀 더 돼서 연세드신 분들도 편하게 타실 수 있으면 그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 INT 】이용 시민
    (똑버스 어떠세요. 타보시니까?)
    "일단은 버스가 많이 없다보니까, 이용은 많이 하는데,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서 그게 좀 불편하네요. 똑버스도 약간 노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승객마다 목적지가 달라, 소요시간 예측이 다소 어렵다는 겁니다.

    경기도는 부천을 시작으로 올해 안성, 여주, 연천 등 지역에 똑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125대를 신규로 운행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운영 효율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마무리멘트/스탠딩 】
    "내가 원할 때 타고 내릴 수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로 호응받아온 '경기도 똑버스'. 이 똑버스가 도내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계속 더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TBS 김선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한송희 CG 김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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