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 세계] 하루에만 '4천 명대 사망' 브라질, '13만 확진' 인도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최다를 경신하는 곳이 한 두 나라가 아닐 정도로, 전 세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합니다.

빠른 백신 접종이 시급한 상황에서, 혈전 논란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다른 백신을 교차 접종할 것을 권고하는 국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ON 세계] 손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 사랑하는 이의 관을 어루만지며 울부짖는 여성을 뒤로 한 채 방호복을 입은 장의사들이 공동묘지에 시신을 묻습니다.

브라질에서는 8일 하루에만 사망자가 4,250명 나오며 이틀 만에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경제활동 유지를 위해 계속해서 봉쇄에 반대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신뢰는 계속 추락하고 불신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인서트 】자말 술레이만 / 상파울루 에밀리오리바스 병원 감염학자
"중앙정부가 전면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이동 제한과 봉쇄 조치는 백신 외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입니다."

중동 상황도 좋지 않은데요.

최근 신규 확진자가 이란은 2만 명대, 이웃나라 터키는 5만 명대로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 명을 넘었는데 두 달 만에 14배 이상 불어난 겁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몇 안되는 방법이라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 인서트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지금 가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백신을 한 지역에 국한시킴으로써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나라 전체를 생각하면서 운영해야 합니다."

유럽의약품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의 인과관계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1차로 접종을 했더라도 2차에는 다른 백신을 맞도록 권고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데요.

독일이 이미 그렇게 할 것을 권고했고요.

프랑스 보건당국도 백신 간 혼합 접종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신기술인 mRNA 백신이 동일한 표적에 작용하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이 방법이 동일한 수준의 예방효과를 낸다는 임상적 증거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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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임금과 코로나19 방역 조치 미흡으로 인한 불만을 회사에 제기하다 결국 노조 설립을 추진한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노동자들.

노조 결성 투표 개표가 절반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반대 1,100표, 찬성 463표로 반대 입장이 찬성의 두 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앨라배마주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들은 노조 상급단체인 '소매·도매 및 백화점 연합(RWDSU)' 가입 여부를 두고 우편투표를 진행했는데요.

배경은 이렇습니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 내에서 둘째로 고용이 많은 기업이지만, 창업 이후 25년이 넘게 무노조 경영을 이어왔는데요.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서 물병에 소변을 봤다는 사례가 미 정치권에 퍼지면서 아마존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더욱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아마존 노조 설립 운동과 관련해 노동자들에게 목소리를 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지난달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노조 설립 운동 지도부와 간담회 이후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습니다

[CG] 버니 샌더스
"앨라배마의 아마존 근무자들은 로봇처럼 대우받는데 진저리가 나 있다"
"이들은 맞서 싸우기로 한 것"
"나는 자랑스럽게 그들을 지지한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반대가 찬성의 두 배가 넘는 예상 밖 중간 결과가 나오자 미국 사회는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으로 인한 사측이 가하는 불이익을 우려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내 노조 가입률은 1983년 20%에서 지난해 11%로 하락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노동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아마존 노조 결성 추진을 계기로 근로자들이 노조 결성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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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음 】
켄트 무어 캐비넷 직원 / 텍사스 총기 사건 목격자
"10분 정도 아주 작은 장소에 숨어 있었어요. 지금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고 축복이예요."

텍사스주 한 가구 업체에서 총격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 규제 조치를 발표한 직후 발생했는데요.

미국 애틀랜타와 콜로라도의 총기 사고로 최근 한인을 포함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 규제 강화에 나섰습니다.

【 인서트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총기 폭력은 전염병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 나라에서 총기 폭력은 점염병입니다. 이건 국제적 망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품을 사서 직접 조립하는 이른바 '유령총' 단속을 주요 내용으로 총기 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유령총'은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이 어려워 범죄 사각지대라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인데요.

【 인서트 】메릭 갈런드 / 미국 법무장관
"조립하는데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조립세트를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렬번호 없이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고 또 신원조회 없이 판매됩니다. 30일 이내에 담당 단속국이 제안된 규제를 공표할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권총을 소총 수준으로 바꾸는 보조장치와 대형 공격용 무기 등도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잠재적인 위험 인물에 대해 선별적으로 총기 소지를 규제하는 '붉은 깃발법'을 각 주들이 채택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된 총기 구입 시 신원조회 강화 법안은 여전히 상원에 계류돼 있는 상황.

공화당과 총기 기업들의 반대가 심해 입법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인서트 】제이콥 찰스 / 듀크대 총기법센터 이사
"아마도 바이든 대통령은 뒤에서 그의 힘과 노력, 무게를 더 많이 가할 것입니다. 2013년보다 현재 규제에 대한 뿌리가 내려 (총기 규제관련) 움직임이 변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어떨지는 다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국민의 무장할 권리를 인정하는 수정헌법 2조를 침해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혼합접종 #아마존노조 #미국총기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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