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올림픽 회의론', 미국 등 얀센 접종 일시 중단

안미연 기자

meeyeon.ahn@tbs.seoul.kr

2021-04-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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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세에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단 한 번만 맞으면 되고 냉장 상태로도 수개월 보관할 수 있어 기대를 모았던 얀센 백신은 미국 등에서 접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밖의 국제뉴스, 안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국 보건당국이 해당 백신의 접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내 얀센 백신을 맞은 680만여 명 중 6명의 여성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중태입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혈전 부작용 논란으로 접종이 일시 중단된 바 있습니다.

    두 백신은 침팬지에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INT 】피터 마크스 /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
    "확정적인 원인은 모르지만, 생각하는 가능성 있는 원인은 다른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기제라는 겁니다. 정말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면역 반응으로 이것이 극도로 드문 혈전의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미 FDA가 얀센 백신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한 직후 존슨앤드존슨은 유럽 내 백신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도 해당 백신 접종을 중지시켰습니다.

    ▶ 도쿄올림픽을 100일 앞둔 오늘, 도쿄도지사가 올림픽 개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INT 】코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2021올림픽 대회 개최를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극복할 것입니다."

    뉴욕타임즈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본이 '저주받은 올림픽'을 강행하려 한다며, 그 이유를 경제적 손실과 국가적 자긍심, 정치적 고집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에 이런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부끄럽다"는 현지 주민들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와는 달리,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70%가 넘습니다.

    외신들도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를 볼 때 200개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리는 올림픽은 슈퍼전파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넘기자고 촉구하는 서한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 INT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확실히 밝혀야 합니다. 잘못을 밝히고 사과를 받아야 제가 위안부라는 명예회복을 합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고, 한국 법원의 판결을 국제법 위반이라 주장한 만큼 국제재판소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겁니다.

    이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일본 총리를 설득시켜달라며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를 주장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찾아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부탁하겠다는 뜻도 나타냈습니다.

    TBS 안미연입니다.

    #존슨앤존슨 #얀센백신 #코로나19 #혈전 #일본 #도쿄올림픽 #위안부 #이용수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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