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가 러시아 외교관 18명이 간첩으로 확인돼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기자회견에서 "체코 정보기관과 안보 당국이 2014년 폭발 사고가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산하 조직과 연관됐다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한 명확한 증거를 수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폭발 사고 당시 체코 언론들은 러시아가 자국산 무기가 중동 등지에서 적대 세력에 공급되지 못하게 하려고폭발물 창고를 파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에 대해 "체코 정부가 근거 없고 지어낸 구실로 러시아 대사관 직원 18명을 추방하는 유례없는 결정을 내렸다""며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