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 세계] "한국은 우리에게 민주화 선배 나라에요"


【 앵커멘트 】

4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광주의 아픈 역사는 미얀마에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제외하면 1980년 5월의 광주와 2021년의 미얀마는 참 많이 닮아 있는데요.

5.18 민주화운동과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닮은꼴부터, 지금의 광주가 미얀마에 보내는 연대까지 [ON 세계] 안미연, 정혜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리를 가득 메운 미얀마 시위대가 행진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이 부르고 있는 노래, 우리나라의 5.18 광주 항쟁을 기리는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떠오르게 하는데요.

1977년 발표된 팝송인 'Dust in the Wind'를 미얀마어로 개사한 민중가요 '까바 마쩨이 부'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우리는 세상이 끝날 때까지 만족하지 않을 것'이란 제목의 곡으로 1988년 미얀마의 이전 민주화운동 당시 미얀마 국민들을 하나로 묶었던 노래죠.

지난 2월 1일 군부의 쿠데타 이후 미얀마인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지금까지 크고 작은 시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느덧 100일이 지났지만 계속되는 시위와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유혈진압, 거기다 경제적 혼란까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미얀마를 보고 41년 전 광주를 떠올리는 분들 많을텐데요.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과 2021년 현재 진행형인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그 닮은꼴을 사진과 영상으로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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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군부의 학살에 무장투쟁에 나서는 시민들이 늘면서 사태는 악화일로입니다.

언론과 여론이 통제 당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도 1980년 5월의 광주와 판박이인데요.

다만 세월이 흐른만큼 과거 광주와 달리 현재 미얀마에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내부 상황을 밖에 알릴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먀닌이셰인 / 국내 거주 미얀마 유학생
"지금 사람들이 많이 죽어 나가고 있어 시위대가 밖에 나가기 힘든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SNS를 통해 여러 캠페인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사실은 Z 제너레이션, 제너레이션 Z 라고 해서 젊은이들이 있잖아요. 그 젊은이들이 SNS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이 이번 쿠데타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인서트 】기자
"그 점이 예전의 우리 광주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었기 때문에 SNS를 통해서 이렇게 알리는 것을 할 수 없었으니까.."

【 기자 】
광주와 닮은 미얀마.

미얀마인들은 광주가 걸었던 그 길을 지금 자신들이 똑같이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배한 것 같아 보였지만 결국은 승리했던,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보며, 미얀마에도 봄이 오고 꽃이 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샬렛퓨 / 국내 거주 미얀마 유학생
"한국도 힘든 시기를 겪어왔으니까 우리도 그것을 보고 한국도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잘 살게 됐잖아..이렇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같은 아픔을 겪었던 한국이 미얀마에 보내는 응원과 관심이 더 큰 힘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 같은데요.

【 인서트 】기자
"한국외에 다른 나라들도 이렇게 강하게 정말 이렇게 가깝게 느끼고 연대하는 나라들이 또 있을까요?"

【 인터뷰 】먀닌이셰인 / 국내 거주 미얀마 유학생
"별로 없어요.. 한국에서 주는 힘이 미얀마에 전해지고 있다는 연락을 (미얀마 내 지인들로부터) 받았어요. SNS를 통해서도 미얀마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항상 표현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있어 민주화 선배 나라로 보고 있고, 우리 민주화 역사속에서 한국이 도와주는 은혜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민주화의 봄'을 꿈꾸는 미얀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다름 아닌 지속적인 관심입니다.

【 인터뷰 】샬렛퓨 / 국내 거주 미얀마 유학생
"국제사회에는 미얀마에 국민통합정부, NUG라고 있어요. 그 NUG를 정치적으로 인정해주고 관계를 수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발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친구처럼 함께 해주고 계셔서 진짜 고맙고 힘이 돼요.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끝까지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먀닌이셰인 / 국내 거주 미얀마 유학생
"광주 민주화운동과 마찬가지로, (5.18 기념일을 맞아) 광주와 함께 미얀마도 항상 기억해주시고 끝까지 저희와 함께 연대해주시고 참여해주시기를 하는 바람입니다."

[ON 세계] 안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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