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초읽기`…설비 시운전 시작돼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06-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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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이 시작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늘(12일) 오전 8시 40분 오염수를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현지 민영방송인 TV-U 후쿠시마가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약 2주 동안의 시운전 기간에 방사성 물질이 없는 물을 바닷물과 섞어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하면서 방류 시설의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합니다.

    아울러 긴급 상황에서 방류 장치가 정상적으로 정지하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의 방류 설비 공사가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르면 이달 중 내놓을 최종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올 여름부터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후쿠시마 어민들을 중심으로 생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분위기가 상당합니다.

    후쿠시마현과 접한 미야기현의 무라이 요시히로 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처리수 방출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지역 주민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민방인 도호쿠방송(TBC)은 전했습니다.
      
    앞서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지난 10일 원전 소관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회담 후 "회담은 평행선이다. 방류 반대는 변하지 않는다"고 재차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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