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⑤화물 공제조합, 10년간 공채 없이 '지인 채용'

【 앵커멘트 】
TBS는 앞서 전세버스 공제조합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공금횡령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렸습니다.

국토교통부가 허가한 공제조합은 전세버스 외에도 버스와 화물차, 개인.법인택시 공제조합 등 5곳이 더 있습니다.

다른 조합에는 문제가 없을까?

지난 감사 지적사항들을 살펴봤더니, 부적절한 채용과 예산 집행은 오랜 기간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화물 공제조합의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신입 직원을 뽑으면서 공개채용은 단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조합장 등이 추천한 지인들을 채용했는데, 감독기관인 국토부의 감시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그 실태를 이틀에 걸쳐 집중 보도합니다.

임현철 기잡니다.


【 기 자 】
전국 18만 대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손해보험 업무를 맡고 있는 화물 공제조합.

조합 정규직 신입직원 초임 연봉은 평균 4천만 원에 달합니다.

가장 최근 시행한 국토교통부 정기감사 문건입니다.

2017년 4월, 한 지역 조합장의 추천을 받아 임시직 직원 1명을 채용하는데, 바로 다음해 형식적인 내부 시험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감사 대상 기간인 2015년부터 2018년 6월 사이에 채용된 신입직원은 39명.

모두 이렇게 조합장이나 기존 직원들의 지인들로 채워지는데, 일부는 임시직으로 채용된 지 한 달도 안 돼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내부 전환시험에서 불합격된 경우는 단 1건도 없었습니다.

【 INT 】수도권 A지부 인사과 관계자(음성변조)
"(채용 인원이) 조합장들이 추천하거나 이런 분들이잖아요?"
"조합장 추천보다는 뭐…조합장이 추천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여기 직원들보고 그 당시에도 급하니까 사고 처리 건은 많고…".

조합 본사 측에 채용된 인원과 추천한 사람과의 관계를 물어봤습니다.

【 INT 】화물조합 본사 인사과 관계자(음성변조)
"39명이 누구인지는 다 확인하셨을 거잖아요?"
(예)
"거기에 조합장들 친인척도 있죠?"
"그러니까 일부 있다고 해서 그때 말이 많았는데요. 저희한테 그런 부분을 (각 지부에서) 다 설명을 안 해주니까요."

화물차를 포함해 6개 육운 공제조합 노조위원장들이 지난 국정감사 때 국회 국토위 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입니다.

모든 조합에서 시·도 조합장들의 친인척과 자녀들이 특혜 채용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서로 다른 공제조합 전·현직 회장이 교차해서 자녀를 채용한 사례도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같은 특혜는 내부 승진 시에도 이어집니다.

실제, 2019년 한 조합에 대한 국토부 특정검사 결과를 보면 일부 조합장의 조카와 자녀가 특혜 승진했다는 지적사항이 확인됩니다.

복수의 공제조합 관계자는 대부분 조합에서 오랜 기간 친인척 등 특정 관계인 채용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 INT 】공제조합 관계자(음성변조)
"비일비재합니다. 다 똑같아요. 5개 공제 아마 다 (친인척 채용이) 과반수가 넘을 겁니다.
"자기 딸, 아들도 들어가고?"
"그럼요. 사촌에 팔촌, 조카…"

감독기관인 국토부는 3년 마다 공제조합 종합감사를 하고 있지만 매번 지적사항만 나열할 뿐 개선됐는지 여부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TBS 임현철입니다.


#화물공제조합 #조합장 #친인척 #지인채용 #국토부

[관련 기사]

①전세버스공제조합, 법인카드로 '성인용품에 안마시술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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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가짜 영수증'으로 공금 수억원 빼돌려…비리로 얼룩진 전세버스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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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전세버스 연합회장, 기밀비로 수억 원…예산감사도 '셀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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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전세버스 조합장, '조합 공금' 개인계좌로…포상금.교육비까지
https://youtu.be/vBtayaqvt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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