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나란히 법정에 섭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11일)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의 공판 기일을 엽니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입시비리 혐의 재판은 정 교수와 공범으로 함께 기소됐지만, 부부가 나란히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전 공판 기일인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재판부를 구성하는 판사 3명이 모두 교체된 만큼, 오늘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공판 갱신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오전에 조 전 장관과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백 전 비서관, 박 전 비서관에 대한 공판 갱신 절차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등에 대해 같은 절차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