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수수료 보전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가 물량감소분에 대한 수수료 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대책위는 "합의안 이행시기도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대책 없이 강제적으로 물량과 구역을 줄이겠다는 사회적 합의안 내용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항의의 차원에서 다음 주부터 파업 수위를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대책위는 "노조법에 따라 허용되는 대체 배송인력을 제외한 불법 대체 배송을 철저히 통제할 것"이라며 "쟁의권 없는 지회에서는 규격·계약요금 위반 등 배송 의무가 없는 물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