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97% 항체 있지만 `집단면역` 아니다?…"방어력과는 달라"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9-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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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오늘(23일) 표본조사 결과 국민 100명 중 97명꼴로 코로나19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가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정부가 전국 17개 시도의 국민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97.4%가 백신접종 또는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높은 항체양성률이 무색하게 최근에도 하루 3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인구집단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바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항체의 경우 6개월 이상 존속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면 항체 지속 기간은 더 짧아지고 방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조사의 경우 항체 유무를 확인했을 뿐, 항체가가 얼마나 높은지,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을 막아줄 수 있는 중화항체가 있는지는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항체를 보유한 97.4% 중엔 항체가 거의 사라진 경우도 포함됐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백신 추가접종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국민 대부분이 항체를 갖고 있다는 것이 사망이나 중증화를 막는 데는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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