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달리다 '펑'…서울 저상버스 재생타이어 사용

【 앵커멘트 】
최근 서울 영등포에서 버스 뒷바퀴가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상 제품보다 안전성이 떨어지는 재생타이어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서울시내 저상버스는 여전히 재생타이어를 쓰고 있습니다.

국윤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TBS로 들어온 제보 사진입니다.

버스 뒷바퀴가 풍선처럼 쪼그라들었고, 고무를 지지하는 휠은 도로로 튀어나왔습니다.

군데군데 생채기가 난 것처럼 패여 있는 타이어는 오래된 수명을 가늠케 합니다.

【 스탠딩 】
뒷바퀴에 쓰인 재생타이어가 갑자기 터지면서 해당 버스는 이곳 영등포 로터리 일대에서 한 시간 반가량 멈춰 섰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속도로나 다리 위에서였다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버스기사(음성변조)
"저상버스 같은 경우는 타이어가 뒤에 네 짝이 들어가는데 한쪽에 있는 두 짝이 다 터진 거예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죠."

그간 '달리는 폭탄'으로 불리며 버스 사고를 자주 유발했던 재생타이어.

최근에는 품질이 좋아져 사고 발생 빈도가 줄었지만, 내구성은 새 타이어의 60~70%로 여전히 떨어집니다.

열과 충격에 약해 같은 조건이라면 폭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현행법상 재생타이어는 버스 앞바퀴에만 사용이 금지됐을 뿐, 뒷바퀴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일반버스 앞바퀴는 물론 뒷바퀴에도 새 타이어를 쓰도록 하고 있는데, 저상버스에는 강제성이 없습니다.

저상버스의 경우 바퀴에 열을 줄 수 있는 가스통이 차체 위에 설치돼 폭발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사용할 수 있어요. 있는 거 사용한 거고 운행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펑크 같은 거 날 수도 있잖아요."

서울시는 저상버스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쓰는 게 위법은 아니라면서도, 새 타이어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저상버스 뒷바퀴의 경우에는 열 사고와 마모도에 대해서 좀 더 완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허용하고 있지만 가급적 새 타이어를 쓰도록 지도하고 안내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시민 안전을 위해 정품 타이어를 쓰거나 안전장치를 부착하는 등 미연에 타이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버스업체의 철저한 관리는 물론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제도 정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TBS 국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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