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사진=TBS>]
실제로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시각장애인 최상민씨는 별도로 이어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점자 패드를 이용해 업무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민 / 시각장애인
"민원이나 어떤 사무를 보기 위해서 사무실을 찾아가야 하는데. 그게 어떤 곳에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점자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어떻게 가면 되는지까지 약도 촉지도로 표시가 되니까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동대문구는 키오스크에 장애 유형별로 원하는 기능을 두루 담아 장애인도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정현 팀장 / 동대문구 어르신장애인복지과 장애인복지팀
"저희 동대문구에는 만 5천여명의 장애인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이 가고자 하는 민원 부서를 좀 더 쉽게 본인들이 원하는 장소를 편하게 갈 수 있도록 키오스크를 설치하게 됐습니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서 자체 예산으로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단계인 만큼 향후 과제는 남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디지털포용법을 통해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도입을 의무화하거나 도입 시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인구 대표 / 이큐포올
"지금 비용이 되게 비싸거든요. (한 대에) 2천만원 대 중반 정도. 도입하는 곳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단가는 내려가거든요."
[성동구 느린 키오스크존<사진=성동구청>] 또 영화관 등에 '느려도 괜찮아 구간'을 설치한 성동구의 '느린 키오스크' 캠페인처럼 장애인도 능동적으로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는 존재로 인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홍성복 팀장 / 성동구 생활밀착정책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서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분들을 위해서 조금씩 기다려주고 여유를 주는 그런 문화를 위해서 느려도 괜찮아 캠페인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키오스크를 마주해도 당황하지 않고 혼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의 노력이 더욱 확산하길 바랍니다.
우리동네 다시보기, 서효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