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앞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등식이 어제(20일) 열렸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한 점등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일반시민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서울광장 성탄트리는 1960년대 처음 설치된 이후 지난 60여 년간 연말마다 서울광장에 조성돼 시민에게 사랑받는 명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트리는 높이 16m·폭 6m 규모로, 특히 올해 장식품에는 한말 교회에서 쓰였던 보라색 나비 오너먼트와 제비꽃이 활용돼 전통과 기독교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트리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불을 밝히며, 점등 시간은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 연말 ‘친환경 성탄절 캠페인’을 전개 중인 기독교계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시면서 지구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함께 나누는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연시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