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였습니다.

NBS 조사는 격주로 실시되며, `10.29 압사 참사` 이후 처음이었던 11월 첫째주에 윤 대통령의 국정운용 긍정평가는 31％를 유지했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62％로 조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주장하는 10.29 압사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55％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률(41％)보다 높았습니다.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해선 `희생자와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주장에 불과하다`는 응답이 49％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응답(45％)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더 많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은 30％였습니다.

민주당은 2％p 올랐고, 국민의힘은 3％p 하락했습니다. 정의당은 4％를 유지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32％로 국민의힘·민주당 지지도와 엇비슷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 탑승을 배제한 데 대해서는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부적절한 조치`였다는 응답이 65％였고, `왜곡·편파 보도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응답은 28％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2％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