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ON 세계] 해외 언어학자들이 극찬하는 한글…한류 열풍 타고 위상 높여

손정인 기자

juliesohn81@tbs.seoul.kr

2020-10-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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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경제 성장과 한류 문화 열풍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 언어학자들도 일찍이 인정했는데요.

    세계인들의 마음을 깊이 사로잡은 그 매력은 무엇인지 손정인 기자가 오늘의 <ON 세계> 소식에서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미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가장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문자, 한글.

    영국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 교수는
    한글이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점도 독창적이지만,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해 음성학적으로 동일 계열의 글자를 파생해낸 방법이
    대단히 훌륭하다고 극찬했습니다.

    【 인서트 】제프리 샘슨 / 영국 언어학자
    "음성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한글의 탄생은 환상적인 성과라고 봅니다. 제가 알기로는 500년도 전에 한글이 만들어 졌는데 그 당시 유럽에서는 어느 누구도 비슷한 것을 해내지 못했을 겁니다."

    '먹방', '갑질' 같은 해외에서도 통하는 한글 단어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증거겠죠.

    1999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국어반이 개설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어 수업은 무려 41개 나라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고요.

    현대언어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서 2016년 사이 미국 내 외국어 수강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한국어 강좌 수강률은 오히려 14%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국가는 12곳.

    이 중 미국과 일본, 태국, 호주, 프랑스 등은 한국어를 대입 과목으로까지 채택했는데요.

    2012년 싸이 '강남스타일'에 이어 지금은 방탄소년단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한국어 학습 열풍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따라만 부르던 K-팝 팬들도 가사 뜻을 이해하고 싶다며 한국어 공부에 나서는데요.

    【 인서트 】황티프응 늉 /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 한국학부생
    "저는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을 좋아해서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배울 때 한국의 문화, 역사, 사회를 알아볼수록 한국어 (배우기를) 더 좋아합니다."

    늉처럼 처음엔 여가 활동으로 한국어를 접했다가 아예 취업 목적으로 배우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어 한국어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 같습니다.

    【 인서트 】제프리 샘슨 / 영국 언어학자
    "사람은 동기가 있어야 언어를 배웁니다. 보통 경제적인 이유가 많죠. 이미 그럴테지만 한국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것을 하면 한국의 언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어를 더 많이 배우려고 할 것입니다."

    훌륭한 언어 덕분일까요.

    전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다는 한국.

    먼 훗날, 언젠가는 우리의 언어 '한글'도 세계 공용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봐도 좋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한글날 #한국어 #과학적 #한글의우수성 #제프리_샘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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