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세계] 트럼프, 친서 공개되자 "김정은 건강해…과소평가 말라"

정혜련 기자

hchung02@tbs.seoul.kr

2020-09-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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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폭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들이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정상간 오고간 친서 공개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의 <ON 세계> 소식, 정혜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 시각 국제뉴스 ON 세곕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이 화젭니다.

    주인공은 역시, 트럼프 대통령.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과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의 막전막후가 생생히 담겼는데요.

    후폭풍이 거셉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중 25개가 고스란히 담긴건데, 원문을 한번 볼까요?

    "각하처럼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과 좋은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

    또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나와 각하의 또 다른 역사적인 만남을 원한다"

    2019년 6월 10일 친서에서는 "우리가 하노이에서 공유한 매 순간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은 영광의 순간이기도 했다"

    "나는 우리 사이의 깊고 특별한 우정이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 처형 등 모든 것을 자신에게 말했다는 내용도 신간에 담겼다죠.

    정상간 친서는 외교 관례상 1급 비밀입니다.

    당연히 북한이 크게 반발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때맞춰 올라온 뜬금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건강하다,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내용인데
    이외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아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은 것인지, 신간에 대한 물타기인지 알쏭달쏭합니다.

    밥 우드워드 신간의 제목은 '격노'
    신간 때문에 격노하게 될
    김 위원장의 반응을 예상한 제목이었을까요?

    하지만, 책 한 권이 불러올 나비효과를 아는지 모르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온 신경은 오로지 '재선'에 쏠려 있는 것 같습니다.

    ================

    중국과 인도 국경 지역의 한 계곡.

    중국군과 인도군이 뒤엉켜
    고함을 지르고, 몸싸움을 벌입니다.

    일부는 막대기로 상대를 때리기도 하는데요.

    최근 45년 만에 처음으로, 총기까지 사용하며 양국이 국경 전쟁을 벌인겁니다.

    다행히 양국의 외교장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분쟁 격화를 막자는데 합의했는데요.

    국경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기로 한겁니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요즘, 국경 분쟁이 또 다른 비극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

    엎친 데 겹친 격!
    환절기에 찾아온 독감 유행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독감까지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우려 때문인데요.

    그래서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만큼은 예방접종이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코로나19를 막을 순 없지만 면역력을 키우고 독감 환자가 병원으로 몰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서트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독감이 유행하게 되면 병원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분명 그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면 의료체계에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런 상황을 예방해야 합니다."

    초기 발열과 인후염, 그리고 기침까지.
    초기 증상이 너무 닮은 독감과 코로나 19.
    진단과 치료에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독감 예방접종에 팔을 걷고 나섰고,
    예방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도 독감 백신 공급을 확대 중입니다.

    우리나라도 독감 대비에 한창이죠.
    백신 공급량을 지난해 보다 500만 개 이상 늘렸는데, 아쉽게도 모든 국민이 맞기엔 부족합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백신 대신, 트윈데믹을 막는 트윈방역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ON세계> 정혜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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