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 세계] 서울시장 '주4일제' 공약...해외선 이미 '실험 중'

【 앵커멘트 】
최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주 4일제' 공약을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주 4일제 논의는 이제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닌 게 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 4일제'에 대한 실험에 들어간 나라들도 있습니다.

[ON 세계] 정혜련 기자입니다.

【 기자 】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논의와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 바로 스페인입니다.

지난달 스페인 정부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3년 동안 주4일 32시간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참가 신청을 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비 5천만 유로, 우리 돈 약 669억 원을 책정했는데요.

이 계획에 앞장선 스페인의 좌파 정당 마스 파이스(Mas Pais) 대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서트 】이니고 에레혼 / 스페인 마스 파이스 당 대표
"주 4일 근무제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민주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입니다"

뉴질랜드도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기업들에게 주 4일제를 검토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데요.

【 인서트 】저신다 아던 / 뉴질랜드 총리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이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당신이 고용주 입장이라면 이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길 권합니다. 이것은 전국 관광사업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로사'를 뜻하는 '가로시(karoshi)'라는 일본어가 고유명사로 옥스퍼드 사전에 올라와 있을 만큼 과로사 문제가 심각한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주4일 근무제 논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주 5일 근무제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정규직 근로자 중 희망자에게 일주일에 3일을 쉴 수 있도록 하자는 건데요.

지난해 주 4일 근로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마이크로소프트(MS) 일본지사의 사원 1인당 매출은 40% 증가했습니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데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도 주 4일제의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영국 싱크탱크 오토노미(Autonomy)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면 5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환경 문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 인서트 】에이단 하퍼 / 영국 신경제 재단 연구원
"근무 시간은 탄소 배출과 깊게 연관돼 있습니다. 개인 시간이 더 있으면 탄소배출 활동을 덜 하게 됩니다. 운전 대신 걷거나 자전거를 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싸고 탄소배출량이 많은 냉동식품보다는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게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AI) 도입, 고령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같은 환경의 변화도 주 4일제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임금과 재원입니다.

근무 일수가 줄어든 만큼 급여도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기업이 새로 충원한 인력에 들어가는 재원을 마련하는 것도 기업에는 부담이기 때문이죠.

주 4일제, 아직은 먼 얘기일까요? 아니면 코로나로 앞당겨질 새로운 노동 문화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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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일본군 위안부'를 강요당한 성 노예 피해자가 아닌 '자발적 매춘부'라고 묘사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이가 있습니다.

하버드 출신의 세계적인 한국학 전문가,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인데요.

피터슨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피해자들이 어떻게 속아서 위안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전시 중 일본의 여성 착취 범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며 문제를 단편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그간 램지어 교수와 일본과의 관계 등을 거론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본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해 왔고, 이번에도 일본의 입장을 두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고 반발하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필립 안 커디 씨는 하버드대가 역사 왜곡 논란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항의하며 역사자료를 기증하기 위한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역사를 수정하는 대가가 무엇인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놨습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해외 한인사회 등이 램지어 교수의 징계와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국제 청원 운동을 펼치고 있고요.

미국 동북부 6개 한인회는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 인서트 】이주향 / 미국 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역사 왜곡 논문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논문의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이에 따른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

하버드대가 위치한 매사추세츠 한인회는 대학 인근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역사 왜곡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연대가 독일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냈듯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정혜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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