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호주, 통가에 구호물자 공수]
초대형 해저화산 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통가에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산재로 착륙이 불가능했던 활주로가 일부 복구되면서 물과 통신 장비 등을 실은 뉴질랜드 수송기가 통가에 도착한데 이어 구호품을 실은 호주 수송기도 도착했습니다.
안전한 식수 공급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데, 25만 리터의 물과 바닷물에서 소금을 분리할 장비를 실은 뉴질랜드 선박도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 현장음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물, 정수기, 담수화 장비가 통가로 운송되고 있습니다. 이날 6만여 명이 화산재와 바닷물 유입, 잠재적인 산성비 등으로 농작물, 축산, 어업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로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진들을 통해 화산 분출로 발생한 쓰나미가 휩쓸고 가며 폐허가 된 현지의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호 활동이 시작도 되지 않은 일부 마을들은 아예 섬에서 사라지기도 했는데요.
【 현장음 】스쿠피라 파탁소 하하해 / 원주민 추장
"매우 슬프고 비통합니다. 이러한 상태로 우리 지역을 마주해야한다면 저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외부 세계와 단절된지 5일이 지나 다시 연결은 됐지만 해저케이블 손상으로 끊긴 인터넷 등 통신이 완전 복구되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사, 마스크와의 전쟁!]
2014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땅콩 회항 사건.
미국에서는 '마스크 회항'이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20일,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한 승객 때문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40여 명이 탑승 중이었는데요.
이륙한지 약 두시간 만에 비행기는 마이애미 국제공항(MIA)으로 되돌아왔고, 비행이 취소됐습니다.
항공사는 성명을 내 승무원들의 대처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승객들에게 사과했는데요.
해당 승객은 공항에서 경찰에 인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항공사들은 마스크 거부를 비롯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만 5천9백여 건에 달하는데 이 중 71%가 마스크 착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안미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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