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교통연구원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 있어도 운전자 46% 과속 통과"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08-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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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단보도 건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것을 보고도 차량 운전자의 46%는 감속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생활권 도로 비신호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차량 1,431대의 속도 변화를 현장 조사해 운전자의 운전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교통연구원은 '보행자 없음', '횡단자 보행로 대기', '횡단자 보행로 아래 대기', '보행자 횡단 시작' 등 5가지 보행 상황에 따른 차량의 속도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비신호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길을 건너기 위해 대기 중인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약 63%는 횡단보도를 과속으로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 중인 보행자가 없는 상황에서 과속으로 횡단보도를 통과한 차량은 전체 316대 중 약 59%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보행자가 비신호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한 상황에서도 과속으로 통과한 차량의 비율이 45.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행자가 보행로 아래서 대기한 경우에 과속으로 통과한 차량은 48.2%였습니다.

    교통연구원은 대기 중인 보행자의 존재만으로는 운전자의 차량 감속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차량이 횡단보도를 과속으로 통과할 때 보행자의 급진입시 즉각 대처하기 힘들어 인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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