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작하는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에게는 이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인서트 】리시프리야 칸구잠 (9세) / 인도 환경운동가
"저희는 더 이상 빈 말과 거짓 약속을 원하지 않아요. 거짓말을 충분히 했어요. 석탄 발전소와 열전력 발전소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해주세요."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최하는 세계기후정상회의가 오늘(22일) 밤 화상으로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데요.
중국 시진핑 주석도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미중 정상이 비록 화상이지만 첫 대면을 하게 됐습니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두 나라의 만남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양국은 그동안 경제, 안보, 기술문제 등에서는 긴장 관계를 보여왔지만, 기후변화에 있어서는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기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며, 미중간 경쟁이 '기후 리더십'이라는 또다른 경쟁으로 확대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인서트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오늘 우리는 해냈습니다. 제 취임 92일째인 오늘 백신 접종 2억 회를 돌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취임 10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2억 회 접종을 목표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 앞서 그 약속을 지키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성인 인구 절반 가량이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는데요.
백신을 아직 한 차례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설득해 접종하게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고용주들에게 유급 백신 휴가를 주도록 촉구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중소기업에는 세금 공제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백신 수급이 원활하게 되는 것에 비해 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남게 되는 백신이 문제입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 이내 백신 공급이 수요를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백신 구매를 모니터링하는 '듀크 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센터'는 오는 7월, 미국 내 남아도는 백신이 무려 3억 회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신 양극화' 논란 속에 미국이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보급을 도와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은 커져만 가는 상황.
하지만 미국은 아직까지 백신 개발 기술을 공유하거나 여유분을 나눌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 인서트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백신을 다른 나라에 보내는 것에 대해 질문하셨죠? (향후 지원할 수 있도록 ) 추진 중입니다. 지금은 해외로 보내는 걸 결정할 만큼 백신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내년까지 사용할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이스라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천만 회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인데요.
우선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 취소를 협의하고, 협의가 불발되면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넘치는 나라들과 달리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을 돕는 '코백스 퍼실리티'는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요.
코백스가 올해 말까지 계획한 백신 보급 분량은 20억 회분이지만 지금까지 배포된 백신은 4천만 회분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최형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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