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기도민 출근 돕는 '서울동행버스' 노선 확대 첫날…"계속 이용할래요"

최가영 기자

going1225@tbs.seoul.kr

2023-1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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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을 서울시가 직접 데리러 가는 ‘서울동행버스’.

    지난 8월 경기도 김포와 화성에서 시작한 이 버스의 이용객이 3달 만에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경기도 양주, 광주, 파주, 고양시 등 더 많은 지역을 찾아갑니다.

    노선이 늘어난 서울동행버스 확대 운행 현장을 최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이른 아침부터 동네 버스정류장에는 출근을 위해 발길을 서두르는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의 목적지는 모두 서울이지만 가는 길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임영재 / 경기 고양시
    “(9호선)가양역까지 가는 버스가 전혀 없었어요.”

    【 인터뷰 】 임예진 / 경기 고양시
    “(출근지까지) 버스 타고, 지하철 두 번 타고, 또 버스 타고,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걸려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사진=TBS>]  

    덕은지구는 서울과 맞닿아 있지만 지하철역이 없습니다.

    3km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9호선 가양역으로 곧장 향하는 버스도 없어 주민들은 먼 길을 돌아 출근해왔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지난 8월 시작한 '서울동행버스'의 노선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를 출발해 덕은지구를 거치는 이 버스는 가양대교를 건너 서울 강서구 가양역까지 운행합니다.

    [11월 6일 추가된 서울동행버스 노선<사진=TBS>]  

    이처럼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경기도민을 데리러 가기 위해 추가된 노선은 4개.

    각각 경기도 파주, 고양, 양주, 광주에서 출발해 서울로 들어오는 서울03~06번 버스입니다.

    31개 경기도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추가 노선을 선정했습니다.

    김포와 화성에서 먼저 운행을 시작한 서울 01번과 02번까지 모두 6개 노선의 버스가 앞으로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주민들을 만납니다.

    버스는 모두 하루에 3~4회, 오전 6시대의 첫차부터 15~3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 인터뷰 】 임영재 / 경기 고양시
    “오늘 처음으로 이용하려고 나왔어요. 당연히 계속 이용할 생각이에요.”

    앞서 서울동행버스 확장 노선을 준비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버스 차고지를 방문하고 앞으로 경기도민들의 출퇴근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현장음 】 오세훈 / 서울시장
    “얼마 전에 동행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죠.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들도 서울시민이다’ 하는 마음으로 모시러 가기 시작했는데요. 이 기후동행카드로 동행버스를 이용해 모시러 가게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게 좀 더 편해지시구요.”

    월 6만 5천 원에 서울 시내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도록 내년부터 도입되는 '기후동행카드'.


    [기후동행카드 노선별 사용 가능 여부<사진=TBS>]  

    서울 간선버스와 요금이 동일한 서울 02, 04, 05번 버스는 '기후동행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동행버스는 해당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행됩니다.

    TBS 최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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