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아파트 온수에서 또 '페놀', 주민 불안

【 앵커멘트 】
온 가족이 사용하는 물에서 발암물질이 나온다면 어떨까요?

지난해 12월 마포구 아파트의 온수에서 페놀이 검출돼, 주민들의 충격이 컸는데요.

이번에는 사당동에서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한 동의 온수에서 페놀이 검출된 서울 사당동의 아파트.

지난해 온수 배관을 새것으로 바꿨는데, 이후 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6개 동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 스탠딩 】
이 온수에서 페놀은 기준치보다 최대 5배 높게 검출됐습니다.

이 동에 사는 주민 150세대가 이 물로 세수에 양치, 목욕까지 해 온 겁니다.

【 인터뷰 】입주민(음성변조)
"이상한 냄새랄까? 안 좋아요, 그래서. 이렇구나. 마음이 조금 불안하네요."

이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낸 학부모들의 걱정은 큽니다.

【 인터뷰 】어린이집 학부모(음성변조)
"아직 어린데 깨끗한 물을 써도 모자랄 판에…. 걱정되긴 하는데, 보내야 하는 엄마 입장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

해당 동은 현재 다른 온수 탱크에서 임시로 물을 끌어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놀 검출 사실이 알려진 후 피부 발진 등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시공사는 페놀 검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수질검사 하는 기관에서도 (온수는) 기준이 없대요. 그래서 어떻게 채취하느냐에 따라 (페놀이)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 너무 답답한 거예요. 지금 다 찾아보려고 검사는 다 의뢰한 상태죠."

페놀의 원인 찾기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그 물을 사용했던 주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TBS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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