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 면접, 기자가 해 봤더니…꿀팁 대공개

서효선 기자

hyoseon@tbs.seoul.kr

2021-06-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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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AI 면접과 VR 면접을 직접 체험해보고 온 서효선 기자와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서 기자, 직접 해보니 어땠나요?

    【 기자 】
    네, 우선 전반적으로 면접이 '어려웠다' 보다는 '힘들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보통의 대면 면접은 길어야 20~30분 정도면 끝나는데 AI면접은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화면에만 집중한 채로, 이어폰이나 헤드셋까지 끼고 응시를 하다보니까 대면 면접에 비해서 피로도가 굉장히 컸습니다.

    체험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우선 체험관에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방문하구요.

    표정이나 반응 등이 모두 평가 대상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고, 음성이나 화면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을 먼저 하게 됩니다.

    【 현장음 】
    "안녕하세요. 저는 TBS 지역뉴스팀의 서효선 기자입니다. 지금은 청년들이 이제부터 자주 응시하게 될 AI 면접을 제가 취업준비생들을 대신해서 체험을 해보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지금 서초구청 AI·VR 면접 컨설팅관에 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실제 시험이었다면 정말 당황했을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구요?

    【 기자 】
    네, 체험실에 혼자 들어가서 체험해봤는데, 중간에 면접 프로그램이 한번 작동을 멈췄습니다.

    저는 그나마 체험관에서 응시를 해서 직원분의 도움을 받았지만, 집에서 혼자 응시하는 취업준비생들의 경우에는 사전에 이렇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원한 회사나 기관에 반드시 확인을 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또 지금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걱정도 많이 하고 궁금해하는 게 'AI면접을 볼 때도 정장을 입고 화장을 해야 하나'. 이런 걱정이 많던데요?

    【 기자 】
    네, 아직은 생소한 분야이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I가 화장 여부나 정장을 착용했는지에 대해서 점수를 매기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복장이나 화장 등에 크게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추후에 녹화된 면접 영상을 인사 담당자가 확인한다는 점을 유념해서 지나치게 편안하거나 예의에 맞지 않는 차림보다는 단정한 복장으로 임하시는게 좋습니다.

    【 앵커멘트 】
    면접 구성을 보니까 기본적으로 자기소개나 지원동기를 묻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역량검사, 또 처음보는 게임까지 다양하네요? 음성으로 답하거나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되는 문제도 있는 것 같은데….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AI 면접이 답변의 내용을 평가하기 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응시자가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는지를 심사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소개라던가 지원 동기 등의 경우 답변 내용을 완벽하게 외워서 응시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밝고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편안하게 답하겠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보는 게 더 중요합니다.

    【 앵커멘트 】
    가장 신선하기도 하고 또 응시자들이 제일 어려워할 것 같은 게임 부분의 팁도 궁금합니다.

    【 기자 】
    네, AI 역량 면접에는 8개 게임이 있는데요.

    보통 스마트폰에서 하는 게임과 달리 공을 옮긴다거나 색깔을 판단하거나 하는 다소 낯선 게임들입니다.

    이런 게임을 하도록 하는 이유는 응시자가 게임을 하는 동안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이 사람이 나타내는 가장 자연스러운 반응을 알아볼 수 있어서라고 해요.

    특히 게임 중에 계속 웃고 있어야 하는건가, 한숨도 쉬면 안되는 건가 이런 걱정이 드실텐데요.

    다행히 게임 응시 중에는 목소리나 표정의 변화는 평가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웃거나 카메라를 의식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응시하시면 되구요.

    다만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서 모든 과정이 녹화·녹음된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AI 면접에서 탈락한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좌절감이 '로봇이 나를 탈락시켰다' 이런 생각에서 온다고 해요. 그런데 이게 오해라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면접의 합격과 불합격은 AI가 아닌 응시자가 지원한 회사나 기관이 결정합니다.

    물론 AI면접이 끝나면 종합 점수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것도 큰 의미가 있는 점수는 아니에요.

    개인의 역량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 지원자가 이 직무에 적합하겠다, 적합하지 않겠다 회사가 판단을 내리는 과정을 AI는 그저 보조할 뿐인거죠.

    그래서 전문가들은 AI 면접이 확산되면 과거 스펙 중심의 채용이 역량 중심의 채용으로 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서효선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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